12일 오바마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 첫번째 국정연설은 '중산층 회복'이 주제였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문제 회복을 두번째 임기의 중요한 과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최저 임금을 20% 이상 인상하고 각종 건설 관련 분야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중산층을 일으키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규정하며 동시에 의회를 향해 "최대 당면 과제인 예산안 자동 감축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애플이 다시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포드 역시 미국으로 일자리를 가져 왔다"는 예를 들며,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활성화에도 역점을 두었다.

이번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불법체류자를 위한 이민개혁안 통과, 아프간 미군 2014년까지 철군, 총기규제안 입법을 의회에 요청했다. 한편, 미쉘 오바마 여사의 옆자리에는 대통령 취임식에서 연주한 후 일주일만에 총격 사고로 숨진 여고생의 부모가 배석해 총기규제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엿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