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형제교회는 오는 2월 13일(수) 부터 6주 동안 매주 수요예배 마다 래디컬한 삶을 살고 있는 이 시대 크리스천 리더들을 초청해 강의를 듣는 시간을 진행한다.
‘수요 래디컬 피플’은 김태일 미 육군 군목을 시작으로 스티븐 모리슨 미 항공우주국 수석 연구원 2월 20일(수), 조현철 뇌성마비 장애인 목사(2월 27일), 최철준 의사(3월 6일), 물한그릇선교회 대표 권종승 선교사(3월 13일), 캐나다 교육그룹 리더 정문현 장로(3월 20일)가 특강으로 나선다.
먼저 김태일 목사는 미 육군 대위 군목으로 미국의 젊은 병사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빌리그레함 목사의 여의도 집회 때 선교사로 헌신한 그는 빈민촌에서 야학을 가르쳤던 시절부터 미 육군 병사들을 목회하는 지금까지 함께하셨던 신실한 하나님을 전할 계획이다.
또 김태일 목사는 동생의 불치병과 아버지의 중풍에 이은 아내의 대장암 말기 선고 가운데서도 역사하신 하나님을 증거하며, 모든 삶을 주께 맡길 때 찾아오는 은혜를 나눌 계획이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서는 스티븐 모리슨은 현재 미국우주항공연구소(NASA)의 수석연구원이다. 여섯 살 나이에 부모를 잃고 거리를 떠돌던 최석춘은 14살 나이에 미국에 입양되어 양부모의 사랑 속에 훌륭하게 성장했다. 파란 눈의 양부모는 친자녀가 이미 세 명이나 있고, 이미 한 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으면서 또 그를 입양해 미국에서 꼭 필요한 인물 중 한 사람으로 성장시켰다.
양아버지,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을 받은 스티븐 모리스는 “한국 사회에 버림받는 아이가 단 한 명도 없게 되는 것이 인생 최대의 바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지난 1999년 입양을 개인적 일이 아닌 사회적 관심사로 끌어올리기 위해 한국입양홍보회(엠팩·MPAK)를 설립한 이래 크고 작은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MPAK은 현재 미주 5개 지역과 한국 내 28개 지역에 지부를 두고 공개 입양을 알림으로써 한국 입양문화를 긍정적으로 바꾸어가고 있다.
세 번째 강사인 조현철 목사는 ‘미국 내 최초의 한인 뇌성마비 목사’이다.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출생 후 약 1년 만에 뇌병변장애 판정을 받은 조 목사는 세계적인 복음전도자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
남가주 밀알선교단 총무를 지낸 조현철 목사는 고난을 넘은 희망을 바라보았고 강남대학교 신학과와 아주사퍼시픽대학교 하가드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풀러신학교 선교대학원에서 선교목회학 박사 과정을 공부했다.
조현철 목사는 “장애인들 모두 잘 할 수 있지만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우리 다섯 명이 여기까지 온 것은 능력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다른 장애인들 보다 주변에서 기회를 허락하는 사람이 많았을 뿐”이라며 “장애인들에게 기회만 준다면 모두가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조 목사는 이번 강의에서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시각과 장애인 사역을 위해 교회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전할 예정이다.
다섯 번째 강사인 권종승 선교사는 복음과 물로 사람을 살리는 사역을 하고 있다. 학부에서 토목공학을, 대학원에서 환경공학을 공부한 그는 전공을 살려 미전도 종족에게 마실 물을 공급해 주는 선교를 담당하고 있다.
권 종승 선교사는 "현재 지구촌의 약 11억 인구가 식수를 구하지 못해 절망하고 있으며, 매일 약 4500명의 어린이들이 물 문제로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며 식수 공급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권 선교사가 대표로 있는 물한그릇선교회는 저렴한 수자원 개발로 오지에 생명을 전하고 있다. 물한그릇선교회는 이외에도 마을 우물 설치, 손 펌프 수리, 위생교육, 변소 설치, 가정용 정수장치 설치, 빗물 이용, 수질 검사, 염소 소독 등의 사역을 펼치며 사랑을 전하고 있다.
여섯 번째 강사인 정문현 장로는 '교육과 의료를 통해 사람을 변화시켜라!'라는 모토로 캐나다에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최대의 교육재단 CGI를 이끌고 있다. CGI는 41개의 캠퍼스와 2개의 종합대학을 소유하고 있으며 공립 교육기관을 뛰어넘는 취업률과 자격증 취득률로 캐나다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캐나다에서 교육혁신을 이끄는 최대의 교육 기업으로 손꼽히는 CGI 그룹은 의료, 유아교육, 디자인, IT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직업전문인들을 양성하고 있다. 수익 면에서는 연간 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배출된 졸업생만 4만 명이 넘는다. 졸업생들은 캐나다 각 분야에서 최고의 인재로 손꼽히고 있다.
그의 사업은 단순히 수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정문현 장로는 캐나다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실버타운을 운영하고,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이사를 맡고 있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 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사는 동안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는 성경 말씀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그것을 삶으로 보여주고 있다.
정 장로는 이번 강의에서 ‘내가 왜 사업을 하는가? 무엇이 성공인가? 어떤 사업을 해야 하는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가? 짧은 인생에서 무엇을 남길 것인가?’ 등의 질문에 가장 지혜로운 해답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