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교회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강단에서 외치는 설교와 교인들의 실제 삶은 같지 않다. 인본주의와 세속화의 물결 가운데 ‘세상이 바뀌었다’ 말하며 이성적 신학과 타협하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 목회자들은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오늘의 교회와 성도가 사도행전의 제자들처럼 담대히 행할 수 있을지’를 놓고 망설이고 있다.
환경적인 압박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 워싱턴주는 동성결혼을 정부에서 인정하고, 오는 12월이면 대마초를 손에 든 사람들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더욱이 낙태를 장려하는 문화 가운데 일반인들의 성윤리는 바닥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영적 암울함 가운데 워싱턴주 교계는 ‘기본으로 돌아감’을 선택했다. 사람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교회를 세워가겠다는 결단이다.
워싱턴주 목회자들과 선교사, 교회 리더들을 대상으로 하는 T4T(Training for Trainer) 훈련이 3월 18일(월)부터 20일(수)까지 타코마 제일침례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에서 열린다.
T4T 훈련은 워싱턴주의 영적 어두움 가운데 그리스도인의 사명과 본질을 밝혀줄 시간으로 미남침례회 국제선교회(IMB)의 잉카이 목사(Ying Kai)가 강사로 직접 나선다.
잉카이 목사는 T4T 운동을 통해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중국에서 15만개가 넘는 교회를 개척했고, 10년 만에 170만 명 이상에게 침례와 세례를 주며, 최근 선교 운동의 선두 주자로 급부상하는 인물이다.
T4T는 개척 선교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훈련 방법을 담고 있다. 매우 단순한 것 같지만 훈련은 그리스도께로 인도 받은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 헌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T4T 훈련은 아시아 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검증된 교회개척운동의 전략적 프로그램으로 인정을 받아왔다. 기독교 국가에서 점차 선교지로 변화되는 미국 역시 T4T 훈련이 절실히 필요한 나라다.
모든 일 보다 복음 전도가 먼저
T4T는 복음 전파가 핵심이다. 믿지 않는 사람들과 인간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고 점진적 교류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방식을 ‘거부’한다.
잉카이 목사는 그의 책에서 “그들과의 관계 형성에 노력해 매우 가까운 사이가 되었는데, 그런데 막상 복음을 말하려니 오히려 어려워지는 것이었다. ‘만약 그들이 거절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는 사이 우리는 이곳(선교지)에 왜 왔는지에 대해 잊어버렸다. 우리는 ‘관계 후 전도’ 접근 방식이 우리에게 소용이 없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복음을 전하고 그리고 난 후에 관계를 세워 나가기로 했다”고 쓰고 있다.
T4T 운동은 소극적이었던 선교에 불을 지필만큼 혁신적인 결과를 낳았다. 중국이라는 특수성이 있었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을 성도로 부르고, 그들에게 사명을 불러일으켜 사역자화 했다. 또 T4T 운동은 세상에서 복음 가운데 평안과 기쁨을 누리는 성도를 뛰어넘어, 예수를 전파하고 자신의 삶의 현장을 ‘전도의 현장’으로 삼는 그리스도인을 세웠다.
목회자에서 전도자로, 평신도에서 사역자로
T4T는 일반적인 세미나 교육보다는 훈련이라는 의미에 가깝다. 그리스도인의 기본자세를 점검하고, 사명이 무엇인가를 바로 잡는 시간이다. 잉카이 목사는 T4T를 통해 자신의 선교 경험을 전하고, 복음의 기본으로 돌아가 전도의 열정과 본질을 회복시키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는 목회자들부터 전도 실습에 앞장선다. 목회자들은 교회와 성도를 돌보고 양떼를 먹이는 자리에서 복음 전도자의 사명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한편 이번 T4T 훈련은 당초 서북미한인침례교회를 대상으로 마련된 훈련이었으나, 잉카이 목사가 직접 강사로 나서게 되자 영어권 사역자들과 다인종 교역자들의 참가 요청이 이어졌다. 이에 서북미한인침례교회는 워싱턴주 모든 한어권 교회 사역자들과 일반 성도들, 영어권, 중국어권, 베트남권, 일본어권 등 다인종 교회에도 참가 기회를 열어 놨다.
잉카이 목사의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며 한국어 통역이 제공된다. 훈련은 목회자 그룹과 평신도 그룹, 각 인종 그룹으로 나눠 체계적인 진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등록비는 2월 22일까지 식사와 T4T 책, 교재비 포함 75달러이며, 이후부터는 85달러다.
자세한 안내는 타코마 지역 최성은 목사, 훼더럴웨이 지역 신순우 목사, 시애틀 지역 이헌 목사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등록은 서북미 침례교회 협의회 이헌 목사(206-835-5273) 통하거나 온라인(www.psba.net)으로 할 수 있다.
우편 등록은 $75의 등록금과 등록 신청서를 아래 주소로 보내면 된다.
Pay to the order of “NWKBC”
Northwest Korean Baptist Church Fellowship.
14005 33rd Ave SE. Mill Creek, WA 98012
워싱턴주 교회를 세우는 전도 혁명 T4T
잉카이 목사 강사로 그리스도인의 사명과 본질 일깨운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