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상원의원이 오는 1일 힐러리 클린턴 美 국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취임한다. 케리 의원은 차기 장관으로 지명받아 상원 외교위의 만장일치 인준에 이어 상원 전체에서 94대 3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인준 받았다.

그는 무려 10선이나 상원의원에 당선된 바 있지만 국무부 장관직을 위해 1일 상원의원을 사임한다.

그는 미국 외교 분야의 전문가로 꼽히는데 그 중에도 북핵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그는 북한 문제가 생길 때마다 북미 간의 직접적 대화를 해법으로 꼽아온 인물이다.

그러나 북한의 핵이나 로켓 실험 등에 대해서는 매우 강경한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북미간에 2.29 합의가 발표된 직후 미국에서 북한의 리용호 외무성 부상을 만나 합의 이행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