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로 사용할 수 있는 로켓을 발사한 지 40여 일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2일 대북 규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안보리는 북한의 로켓 발사는 유엔의 기존 결의안에 대한 위반이라 지적한 후, 핵 무기를 확인 가능한 방법을 통해 완전히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무엇보다 또 다시 로켓을 발사하거나 핵 실험 등을 감행할 경우 중대한 조치를 내리겠다 경고했다.

15개국이 참여한 이번 표결에서는 중국도 찬성했다. 중국이 북한 정권에 대한 제재에 동의한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

안보리는 이번 로켓 발사와 관련된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등 몇몇 기관과 백창호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위성통제센터 소장, 장명진 서해위성발사장 등 관련자들을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한편, 안보리의 이 결정 후,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남한과 북한은 1953년 휴전 후 원칙적으로는 전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