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행사가 지난 13일 뷰리엔 소재 ‘하이라인 퍼머밍 아트 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에는 한인들 뿐 아니라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 당선자를 비롯해 시장과 시의원 등 주류 정치인들이 참석해 한인의 날을 축하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한인사회는 워싱턴주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폴 신 워싱턴주 상원 의원, 신디류 하원의원 등 한인 사회와 더불어 워싱턴주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한인사회는 스몰비즈니스로 미국에서 꿈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높은 고용창출로 경제 성장에 이바지 하고 있다. 더불어 한인들은 높은 교육열로 워싱턴주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며 한인 사회가 미국에 미치는 영향을 높이 평가했다.

“안녕하세요”라는 인사한 제이 인스리 주지사는 ‘자신의 삼촌이 6.25전쟁에서 해군으로 참전한바 있다’고 밝히며, 한국과 우호증진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미주 한인사회가 지난 100여 년 간 모범적으로 성장한데 높은 평가와 자긍심을 보여줬다”며 “한미 관계가 역사상 가장 공고해지는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준 미주 동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의 국격이 높아지고 세계 중심국가의 일원으로 도약하는데 적극 성원해 주신 동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미주 한인동포들의 세계인으로 우뚝 서,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을 드높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한인의 날 축사에서 “한국계 미국인들은 경제, 예술, 과학, 안보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오늘날 미국의 발전에 더없는 공헌을 세웠다”고 찬사를 보내다.

신호범 주 상원의원은 축사자로 단 위에 올라, 참석자들에게 큰 절을 올리면서 미주 한인의 날에 대한 감격과 미주 동포 사회의 성장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신호범 의원은 “한인사회는 그동안 경제, 정치, 사회적으로 큰 업적을 달성해 미국 발전에 이바지 했다”며 “한국인으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되어 현재 워싱턴주 상원이 된 사람으로, 양국의 협력과 양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준배 대회장은 “한인의 날을 통해 이제 우리는 미주류사회에 적극 참여하고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후세들이 성장하고 결집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KCRA 방송국 리포터 자넷 오씨의 사회로 진행된 올해 한인의 날은 샛별무용단, 워싱턴주 음악협회 합창단 합창, 여성 실내국악단 다스름, 비보이 공연으로 한국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향한 힘찬 도전 정신 등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