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좋은 선교사에 목말라, 앞으로 좀더 선교에 심혈 기울일 것
※일상생활에서 복음 드러났으면…
※성도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어 주보 한 장으로 제작
※앱(App) 로고도 심플하게 바꿔.
※목회자도 강단서 내려오면 한명의 크리스천
목회자가 강단에서 설교하는 자리는 권위 있는 자리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입술을 통해 대언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세상의 어떤 자리보다도 권위 있고 존경을 받게 된다. 하지만 오늘날 세상이 보는 시각은 권위가 땅에 추락해 ‘권위적이다, 권위주의자’라는 말로 대신하기도 한다. 그것은 설사 목회자라고 해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권위를 자리에서 찾지 않고 삶에서 찾고자 부단히 힘쓰는 목회자가 있다. 목회철학이 ‘머슴’이라는 목회자, 에브리데이교회 최홍주 목사. 남가주 교계 일대에서 왠만해선 그의 얼굴을 보기는 쉽지 않다. 그만큼 거의 안다닌다. 오직 교회와 선교에 집중하면서 세속에 물들지 않기 위해 성화(聖化)의 길을 가고자 하는 집념 때문일 것이다.
그는 교회 부흥을 일구기 어렵다는 밸리 지역에서 혈혈단신으로 교회를 개척해 최대교회를 세웠다. 그런 그도 목회가 여전히 힘들다고 고백한다.
“정말 만족하고 살고 있어요. 지금까지 저를 써주신 것도 참 감사하게 생각해요. 오래 목회 하고 싶고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건 제 개인적인 욕심일 테고, 하나님이 저를 천국으로 부르면 언제든 갈 준비가 돼 있습니다. 천국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죠.”
정년이 65세로 돼 있는 에브리데이교회 담임 목회를 은퇴하면 바로 천국에 가고 싶은 바람을 말하는 최 목사는, 그래서 그 흔한 영양제도 안먹는다고 하면서 웃었다.
-교회 이름의 의미를 볼 때, 매일 하나님께 예배드린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신앙생활은 날마다 하는 것이고, 사도행전에도 보면 날마나 떡을 떼고 교제 나눈다고 했다. 제 목회 스타일은 될 수 있으면 목회 냄새를 안내고 목회를 하고 싶은 사람이다. 알맹이는 보수적이다. 생각 자체가 현실적이고 캐주얼한 것을 좋아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교회 안내책자를 보면 글은 거의 안읽는다. 우리는 백화점 카탈로그같이 하자 해서 거의 사진 위주로 책자를 만들었다.
쉽고 편하게 다가가고 싶은 것이다. 물론 신앙생활하면서 영적인 권위가 있어야 하고 인식이 필요하지만 조금 더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은 사람이다. 교회에서 거룩하게 가운입고 뒤에서 다른 일 벌리지 말고 그냥 생활이 그렇다. 만약 예수님이 지금 시대에 왔으면 가운입고 다니셨을까? 아마 캘리포니아라면 청바지에 티셔츠 정도로 입고 왔을 것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복음이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우리교회 주보를 보면 한 장으로 돼있다. 로고도 간단하다. 조그만 앱이 젊은 세대에게 더 친근하다. 스타벅스 로고도 세번 바뀌었다고 한다. 이왕이면 스마트폰에 잘 보일 수 있도록 앱 로고를 바꿨다.”
-교회에 젊은층이 두터운 것으로 알고 있다. 분위기는 어떤가.
“젊은층에게 포커스를 두고 있다. 교회에 보통 늙은 세대가 많은데 교회 다이나믹은 젊음에서 나온다. 어르신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어른들이 중요한 이유는 나무가 자라고 꽃이 피려면 뿌리가 튼튼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교회만큼 어른들에게 잘하는 교회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1년에 한 두 번씩 어른들을 위해 여행을 보내드리고 노인대학을 운영하면서 잘 모시고 있다. 그분들이 안정이 되고 교회를 편안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만 교회는 젊게 가야 한다는 주의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교회도 이에 맞게 변화돼야 하지 않나.
“우리 교회는 찬양사역자가 40세가 넘으면 안세운다. 어르신들은 뒤에서 충분히 봉사할 수 있다. 어르신들이 잘못하면 추해질 수 있다. 그래서 젊게 가기 원하고 교역자들도 젊게 가려고 한다. 우리는 은퇴가 65세이다. 나는 할 수만 있으면 교회를 먼저 떠나도 좋다는 생각이다. 장로님들도 65세가 넘으면 다 은퇴한다.
목회자가 연륜이 생겨서 더 깊은 말씀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교회 때문이라도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욕심 같아서는 더 해야 하는 것이지만, 주변의 분들을 보면 배우기도 하지만 착륙을 잘하는 분이 별로 없다. 은퇴를 멋있게 하는 분들이 흔치 않다.”
-앞으로 사역에 주안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
“교회가 지금까지 굉장히 안정적으로 왔다. 교육도 잘돼있다. 앞으로는 조금 더 바깥쪽으로 눈을 돌리려고 한다. 선교에 집중하려고 한다. 이제는 좀 더 성도님들과 적극적으로 가야 되겠다는 생각이다.”
-교회 홈페이지를 보니까 어린이 양육단체인 컴패션, 우물사역을 하는 굿네이버스를 등 선교단체와 선교사들을 돕는 것 같다.
“컴패션을 굉장히 좋아한다. 좋은 선교단체다. 실제적으로 가까이 보니까 이건 선교다 해서 확 달려들었다. 첫째로 후원금 재정관리가 깨끗하고 투명하다. 두 번째는 양육이다. 사실 선교는 사람 키우는 것이다. 선교사들이 잘하긴 하지만 그분들이 일선에서 물러나면 더 이상 연결이 안된다는 것이 단점이다. 컴패션은 체계적으로 아이들을 잘 키워내고 있다. 교회에서 후원하는 애들이 2000명 정도 된다. 한 교회에서 2000명이면 흔치 않을 것이다. 이들을 아주 훌륭한 크리스천 지도자들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성도들에게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다.
나는 항상 좋은 선교사들을 목말라한다. 좋은 선교사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좋은 교회에 가기 쉽지 않듯이... 거기에 늘 목마르고 배고프다. 협력 선교는 많이 하고 있다. 우리가 못할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이니 후하게 하고 있다.”
-최근 설교에서 오늘날 성도들의 문제가 있다면 환경에 따라 쉽게 신앙이 좌지우지되고, 업 앤 다운이 심하다는 것을 지적했다.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성을 위해서 성도들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인가?
“성도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하나님 앞에서의 성숙이다. 지금까지 강해설교를 많이 해왔다. 창세기 레위기 등 장과 구절을 빼지 않고 끝까지 한다. 모든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고 필요하다. 밥을 먹을 때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어야 되지 않나. 정말 성숙한 성도인지를 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지나봐야 한다. 직분을 받았다고 사람을 알 수 있지 않고 은퇴한 이후에 본 사람이 그 사람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주님을 섬기고 사랑하면 성숙한 사람이다. 예를 들어 여전도회 회장할 때는 열심히 일하다가 은퇴하고 나서 아무것도 안하면 아직 갈길이 많은 것이다.
평생 자기 신앙을 돌아봐야 한다. 내 목회 철학을 말하는 한 단어는 ‘머슴’이다. 그렇게 살고 싶은 것이다. 쉽게 말하면 내가 이 교회를 개척했다. 밸리 지역이 교회가 잘 안된다는 곳인데, 지금까지 승승장구 했고 몇천명이 모인다. 까딱 잘못하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데 그럼 나는 망하는 거다. 그래서 머슴이고 싶고 기득권을 내려놓고 싶다.
목회는 참 쉽지 않다. 내 자신을 봐도 교회 개척할 때보다 기도소리가 톤이 작아졌다.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리고 그런 것이 없어졌다. 왜냐면 지금 살만하기 때문에… LA에 나가면 아는 사람들 좀 있고, 처음 같지 않은 것이다. 인간이 얄팍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될 수만 있으면 낮아지고 살고 싶다.
기독교의 하나의 약점이라고 한다면 멘토가 없다는 것이다. 불교에는 법정•성철 스님 등 깨끗한 이미지가 있고 천주교도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 사람들이 성당에 가는 이유가 무언가 경건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목회자들이 가운을 벗으면 좀 나을지 모르겠다. 강단에 설 때와 나설 때가 다른 것이 문제이다.
나는 설교할 때 기독교인의 생활 면에서 말을 많이 한다. 사실 목회자는 어항 속의 금붕어와 같다. 성도님들과 같이 살아야 하는 것인데 뻔히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는 있는 그래도 다 내놓고 살기로 했다. 아닌 척 해도 모습 그대로 드러난다. 목회자가 강단에서 사역하는 그 순간은 하나님께서 권위를 주셔서 하지만 강단에서 내려오면 성도님들과 똑같다. 다른 게 없다.”
※일상생활에서 복음 드러났으면…
※성도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어 주보 한 장으로 제작
※앱(App) 로고도 심플하게 바꿔.
※목회자도 강단서 내려오면 한명의 크리스천
▲최홍주 목사. 이날 인터뷰에서 최홍주 목사는 털털하게 자기 생각을 말했다. 뒤에는 한 성도로부터 받은 세례요한 그림. |
권위를 자리에서 찾지 않고 삶에서 찾고자 부단히 힘쓰는 목회자가 있다. 목회철학이 ‘머슴’이라는 목회자, 에브리데이교회 최홍주 목사. 남가주 교계 일대에서 왠만해선 그의 얼굴을 보기는 쉽지 않다. 그만큼 거의 안다닌다. 오직 교회와 선교에 집중하면서 세속에 물들지 않기 위해 성화(聖化)의 길을 가고자 하는 집념 때문일 것이다.
그는 교회 부흥을 일구기 어렵다는 밸리 지역에서 혈혈단신으로 교회를 개척해 최대교회를 세웠다. 그런 그도 목회가 여전히 힘들다고 고백한다.
“정말 만족하고 살고 있어요. 지금까지 저를 써주신 것도 참 감사하게 생각해요. 오래 목회 하고 싶고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건 제 개인적인 욕심일 테고, 하나님이 저를 천국으로 부르면 언제든 갈 준비가 돼 있습니다. 천국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죠.”
정년이 65세로 돼 있는 에브리데이교회 담임 목회를 은퇴하면 바로 천국에 가고 싶은 바람을 말하는 최 목사는, 그래서 그 흔한 영양제도 안먹는다고 하면서 웃었다.
-교회 이름의 의미를 볼 때, 매일 하나님께 예배드린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신앙생활은 날마다 하는 것이고, 사도행전에도 보면 날마나 떡을 떼고 교제 나눈다고 했다. 제 목회 스타일은 될 수 있으면 목회 냄새를 안내고 목회를 하고 싶은 사람이다. 알맹이는 보수적이다. 생각 자체가 현실적이고 캐주얼한 것을 좋아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교회 안내책자를 보면 글은 거의 안읽는다. 우리는 백화점 카탈로그같이 하자 해서 거의 사진 위주로 책자를 만들었다.
쉽고 편하게 다가가고 싶은 것이다. 물론 신앙생활하면서 영적인 권위가 있어야 하고 인식이 필요하지만 조금 더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은 사람이다. 교회에서 거룩하게 가운입고 뒤에서 다른 일 벌리지 말고 그냥 생활이 그렇다. 만약 예수님이 지금 시대에 왔으면 가운입고 다니셨을까? 아마 캘리포니아라면 청바지에 티셔츠 정도로 입고 왔을 것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복음이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우리교회 주보를 보면 한 장으로 돼있다. 로고도 간단하다. 조그만 앱이 젊은 세대에게 더 친근하다. 스타벅스 로고도 세번 바뀌었다고 한다. 이왕이면 스마트폰에 잘 보일 수 있도록 앱 로고를 바꿨다.”
-교회에 젊은층이 두터운 것으로 알고 있다. 분위기는 어떤가.
“젊은층에게 포커스를 두고 있다. 교회에 보통 늙은 세대가 많은데 교회 다이나믹은 젊음에서 나온다. 어르신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어른들이 중요한 이유는 나무가 자라고 꽃이 피려면 뿌리가 튼튼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교회만큼 어른들에게 잘하는 교회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1년에 한 두 번씩 어른들을 위해 여행을 보내드리고 노인대학을 운영하면서 잘 모시고 있다. 그분들이 안정이 되고 교회를 편안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만 교회는 젊게 가야 한다는 주의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교회도 이에 맞게 변화돼야 하지 않나.
“우리 교회는 찬양사역자가 40세가 넘으면 안세운다. 어르신들은 뒤에서 충분히 봉사할 수 있다. 어르신들이 잘못하면 추해질 수 있다. 그래서 젊게 가기 원하고 교역자들도 젊게 가려고 한다. 우리는 은퇴가 65세이다. 나는 할 수만 있으면 교회를 먼저 떠나도 좋다는 생각이다. 장로님들도 65세가 넘으면 다 은퇴한다.
목회자가 연륜이 생겨서 더 깊은 말씀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교회 때문이라도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욕심 같아서는 더 해야 하는 것이지만, 주변의 분들을 보면 배우기도 하지만 착륙을 잘하는 분이 별로 없다. 은퇴를 멋있게 하는 분들이 흔치 않다.”
-앞으로 사역에 주안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
“교회가 지금까지 굉장히 안정적으로 왔다. 교육도 잘돼있다. 앞으로는 조금 더 바깥쪽으로 눈을 돌리려고 한다. 선교에 집중하려고 한다. 이제는 좀 더 성도님들과 적극적으로 가야 되겠다는 생각이다.”
-교회 홈페이지를 보니까 어린이 양육단체인 컴패션, 우물사역을 하는 굿네이버스를 등 선교단체와 선교사들을 돕는 것 같다.
“컴패션을 굉장히 좋아한다. 좋은 선교단체다. 실제적으로 가까이 보니까 이건 선교다 해서 확 달려들었다. 첫째로 후원금 재정관리가 깨끗하고 투명하다. 두 번째는 양육이다. 사실 선교는 사람 키우는 것이다. 선교사들이 잘하긴 하지만 그분들이 일선에서 물러나면 더 이상 연결이 안된다는 것이 단점이다. 컴패션은 체계적으로 아이들을 잘 키워내고 있다. 교회에서 후원하는 애들이 2000명 정도 된다. 한 교회에서 2000명이면 흔치 않을 것이다. 이들을 아주 훌륭한 크리스천 지도자들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성도들에게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다.
나는 항상 좋은 선교사들을 목말라한다. 좋은 선교사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좋은 교회에 가기 쉽지 않듯이... 거기에 늘 목마르고 배고프다. 협력 선교는 많이 하고 있다. 우리가 못할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이니 후하게 하고 있다.”
-최근 설교에서 오늘날 성도들의 문제가 있다면 환경에 따라 쉽게 신앙이 좌지우지되고, 업 앤 다운이 심하다는 것을 지적했다.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성을 위해서 성도들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인가?
“성도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하나님 앞에서의 성숙이다. 지금까지 강해설교를 많이 해왔다. 창세기 레위기 등 장과 구절을 빼지 않고 끝까지 한다. 모든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고 필요하다. 밥을 먹을 때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어야 되지 않나. 정말 성숙한 성도인지를 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지나봐야 한다. 직분을 받았다고 사람을 알 수 있지 않고 은퇴한 이후에 본 사람이 그 사람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주님을 섬기고 사랑하면 성숙한 사람이다. 예를 들어 여전도회 회장할 때는 열심히 일하다가 은퇴하고 나서 아무것도 안하면 아직 갈길이 많은 것이다.
평생 자기 신앙을 돌아봐야 한다. 내 목회 철학을 말하는 한 단어는 ‘머슴’이다. 그렇게 살고 싶은 것이다. 쉽게 말하면 내가 이 교회를 개척했다. 밸리 지역이 교회가 잘 안된다는 곳인데, 지금까지 승승장구 했고 몇천명이 모인다. 까딱 잘못하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데 그럼 나는 망하는 거다. 그래서 머슴이고 싶고 기득권을 내려놓고 싶다.
목회는 참 쉽지 않다. 내 자신을 봐도 교회 개척할 때보다 기도소리가 톤이 작아졌다.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리고 그런 것이 없어졌다. 왜냐면 지금 살만하기 때문에… LA에 나가면 아는 사람들 좀 있고, 처음 같지 않은 것이다. 인간이 얄팍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될 수만 있으면 낮아지고 살고 싶다.
기독교의 하나의 약점이라고 한다면 멘토가 없다는 것이다. 불교에는 법정•성철 스님 등 깨끗한 이미지가 있고 천주교도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 사람들이 성당에 가는 이유가 무언가 경건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목회자들이 가운을 벗으면 좀 나을지 모르겠다. 강단에 설 때와 나설 때가 다른 것이 문제이다.
나는 설교할 때 기독교인의 생활 면에서 말을 많이 한다. 사실 목회자는 어항 속의 금붕어와 같다. 성도님들과 같이 살아야 하는 것인데 뻔히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는 있는 그래도 다 내놓고 살기로 했다. 아닌 척 해도 모습 그대로 드러난다. 목회자가 강단에서 사역하는 그 순간은 하나님께서 권위를 주셔서 하지만 강단에서 내려오면 성도님들과 똑같다. 다른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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