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황수관 장로의 장례예배가 1월 1일 오전 10시 30분, 고인이 생전 섬기던 강남중앙감리교회(담임 조남수 목사)에서 열렸다.
장례예배에는 상주인 장남 황진훈 씨와 고인의 아내인 손정자 권사 등 유가족들과 지인 및 기독교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조남수 목사가 고인의 영정 뒤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
조남수 목사는 ‘영생을 얻은 자(요3:16)’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황 장로님과는 22년 동안 함께 해왔는데, 순수하고 온유한 신앙을 가진 분이셨으며, 모든 세대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사한 선교사셨다. 생전 15년간 5대양 6대주를 다니며 기쁨을 전하셨다. 성도가 10명밖에 안 되는 작은 개척교회도 거절하지 않으셨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이어 “죽음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성경은 예수로 거듭난 생명을 말하고 있다. 황 장로님도 성령과 회개로 거듭나, 여러 교회들을 도우셨다. 우리들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들이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 천국은 마치 옆방과 같다. 하나님이 순간 오라고 하면 편하게 가는 것”이라며 “황 장로님의 대를 이어 유가족들도 믿음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장환 목사가 조사를 전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는 조사에서 “인생은 잠시 스쳐지나가는 안개, 새벽이슬, 물거품, 연기와 같은 것이다. 하지만 믿음의 사람인 황수관 장로님은 천국에서 하나님과 함께 있을 것이다. 고인은 가난과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세계에 신바람을 일으켰다. 가난한 마음으로 북한과 미얀마를 돕는 데도 열심이 있으셨다”고 했다.
▲장남 황진훈 씨 등 유족들이 눈을 감고 성가대의 조가를 듣고 있다. ⓒ신태진 기자 |
▲장남 황진훈 씨가 조사를 전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
상주 황진훈 씨는 조사에서 “아버지는 어머니와 아내, 아들, 딸에게도 늘 웃음으로 대해주셨다. 그 누구보다 큰 전도의 열정으로 주님의 나라를 간증하고 다니셨다. 생전 강조하셨던, 예수 믿는 가정, 봉사하는 가정, 기도하는 가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 사랑에 감사하다”고 전했고, 상주의 아내인 박소정 씨는 고인의 벗이 쓴 조사를 낭독했다. 조문객들은 장례예배 후 장지인 서울 추모공원으로 향했다.
황수관 박사는 급성 패혈증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투병하다 지난 12월 30일 오후 1시 향년 67세로 별세했다. 1845년 일본에서 출생했으며, 유족으로는 아내 손장자 권사와 장남 황진훈 씨, 장녀 황명아 씨, 차녀 황진아 씨가 있다. 1990년대 SBS TV <호기심 천국>에 출연하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최근까지도 MBN <황금알>이나 MBC <세바퀴> 등에 모습을 보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