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컨트리, 팝, 재즈, 가스펠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크로스오버 가수 지민 리 씨와 친구들이 21일 뉴저지 가스펠펠로십교회(담임 성현경 목사)를 찾아 힘찬 캐롤과 성가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맨하탄 할렘 공연부터 대형 가스펠 콘서트까지 다양한 무대를 오가는 지미 린 씨와 친구들은 이날 흑인의 ‘soul’이 깊이 뭍어 나는 찬송으로 예수님의 오심을 함께 기뻐했다. 지민 리 씨는 2003년 유엔에서 열린 9·11테러 2주기 추모공연에서 흑인영가를 불러 큰 호응을 얻는 등 동양인으로서 보기 드문 목소리를 지닌 크리스천 뮤지션이다.

이날 지민 리 씨와 친구들은 호소력 깊고 힘찬 목소리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Come and see’ 등 의 성탄찬송을 합창으로 시작한 무대는 파워풀한 목소리의 독창으로 이어졌다.

이어 지민 리 씨는 ‘Do you hear what I hear?’ 곡을 솔로로 열창했다. 이어 듀엣과 어린이 합창으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A Strange way to save the world’ 등의 은혜의 캐롤도 울려퍼졌다.

마지막 무대는 신나는 캐롤 메들리 열창으로 장식했다. 지민 리 씨와 친구들과 성도들은 징글벨, 화이트 크리스마스, 루돌프 사슴코 등 익숙한 캐롤을 함께 부르며 기쁜 성탄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성현경 목사는 이날 전한 메시지를 통해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가 흰 눈과 같이 희어진다고 하셨다. 3살 이하 아이들이 다 죽는 절망적은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오신 것처럼 우리는 절망적 상황에 빠지지 않고 예수님의 바라고 일어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성현경 목사는 “우리의 관심은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그의 피로 씻으셨다는 것”이라며 “어떤 슬픔도 이 죄사함의 기쁨을 빼앗지 못한다. 그날 황금, 유향, 몰약을 가지고 왔다. 우리도 다시 오시는 주님을 위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준비하는 자들이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에서 성악을 공부한 뒤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민 리 씨는 미국 종교음악 전문 음반사인 트윈즈 레코드를 통해 흑인영가 음반 ‘심플리 솔풀(Simply Soulful)’을 낸 바 있다. 지민 리 씨는 이 음반에 ‘주만 바라볼지라’ 곡도 포함시켰다.

고교 시절 교회 목회자로부터 소개받은 한 흑인영가 음반에 매료됐던 지민 리 씨는 성악 공부 후 본격적으로 흑인영가를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와 뉴욕 할렘과 브루클릭에서 흑인교회를 섬기며 성가대에 봉사하며 체득한 음악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