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6일 선거에서 워싱턴주 주민들은 동성결혼과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했다. 세계 선교사 파송 1위인 미국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원인은 무엇일까? 시애틀 기독교회연합회 서기로 워싱턴주 동성결혼 법안 반대에 힘을 쏟았던 조범철 목사는 그 원인을 인본주의(人本主義, Humanism)에서 찾았다.
인본주의는 기본적으로 인간 본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에 두고 있으며, 사람이 세상의 주인이라는 사람 중심의 생각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본주의와 배치되며 인간의 합리적 사고와 가치를 모든 것 보다 우위에 둔다.
조 목사는 “인본주의는 인종차별 금지, 성차별 금지, 기본 인권 보장 등 미국의 인간의 가치 존중을 실현해 왔지만, 옳고 그름의 기준이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는 결정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그로인해 동성애와 환각제의 남용마저도 인간의 권리로 아름답게 포장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목사는 “세속적 인본주의자들은 윤리적 상대론을 수용하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절대적 도덕규범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인본주의를 따르다 보면 인간은 상황에 따라 도덕 기준이 무너지고, 자기 자신의 판단에 따라 윤리적 규범을 정하게 된다”고 설명하며 “미국은 인류 역사 가운데 인본주의를 따라 쇄락했던 나라들을 답습할 것이 아니라, 성경으로 돌아가 하나님을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럽 교회의 몰락도 인간의 철학과 과학에 비중을 둔 인본주의와 실존주의가 원인이 됐다”며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창조주 하나님과 성경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본주의로 인한 미국 교회 쇠락 막아야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창조주 하나님 잊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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