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체스터 제일교회가 '2012 좋은 뜻 볼링대회'를 개최했다. | |
뉴욕주에 위치한 로체스터 제일교회(담임 이진국 목사)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2012 좋은 뜻 볼링대회’를 개최하고 그 수익금 일부를 탈북자 치료비로 돕기로 해 미주내 탈북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면서 재미 탈북민 연대(www.nkinusa.org)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진혜씨는 “저멀리 떨어져 있는 로체스터에서 70명이 볼링대회로 기금을 모아 고문으로 힘들어하는 탈북자에게 치료비를 보내주신다는 소식에 감격해서 눈시울을 붉혔다”며, “이번 추수감사절을 매우 특별하게 보내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체스터 제일교회는 매년 추수감사주일이 오면 1년간 받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한 마음으로 볼링장에 모인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한국의 소년소녀가장, 개척교회와 선교지 몇 곳을 도왔는데 최근 2년간은 선교지에서 헌신하는 선교사들에게 신앙서적을 보냈다. 올해는 한 곳을 더 돕기로 했다. 최근 북한 보위부로 끌려가 고문을 당한 뒤 탈북해 미국에 오게 된 탈북자들의 치료비로 돕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고문으로 인해 고막이 터지고, 치아가 거의 부러져 고통 가운데 있지만 도움을 받을 길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위해 워싱턴 KORUS에서도 지난 9월 한인 축제를 통해 약 1,200불을 모금해 전달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로체스터 제일교회 담임 이진국 목사는 “청년들이 많은 교회여서 많은 물질이 모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뜻’을 품고 함께 하는 자리를 통해 모아지는 물질이라면, 하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시리라 믿는다”며, “우리가 모은 한푼 두푼이 이들을 돕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다는 마음과 더불어 예수님이 이들을 사랑하신다는 마음을 가지고 볼링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로체스터 제일교회에서는 약 500불 정도를 탈북자 치료비로 보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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