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에서 노숙자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는 둥지선교회(회장 정득실 목사)가 지난 17일 훼드럴웨이 코엠TV 공개홀에서 ‘2012 둥지선교회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후원의 밤에는 둥지선교회를 통해 새로운 삶을 찾은 미국인들의 감사와 간증이 이어졌다. 더불어 둥지선교회의 사역 비전을 공유하고 노숙자 재활을 위해 후원하는 한인들의 따뜻한 온정이 이어졌다.

선교부장 김진숙 목사는 “가족과 친구, 사회의 버림을 받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노숙자들에게 감사하고, 또 이들을 희생적으로 섬기고 봉사하는 둥지선교회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올해도 매주 저녁 밥상과 예배로 노숙자들과 함께 하면서, 노숙자들의 자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목사는 이어 “워싱턴주 지역사회에서도 한국인의 노숙사역을 크게 고마워하고 있다. 한인들이 이제는 한국을 도와주었던 미국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둥지선교회의 사역 후원을 당부했다.

둥지선교회는 그동안 이 땅에서 받은 축복의 일부를 우리 지역사회의 가난한 노숙자들을 위해 내어놓는 것을 목적으로 노숙자들에게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 노숙자들에게 렌트비 지원과 함께 생활 물품 제공, 장학금 지원 등으로 재활을 돕고 있다. 또한 수술 후 다시 길거리로 내몰리는 노숙 환자들에게 쉼터를 제공해 노숙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일도 감당해왔다.

이 외에도 에드몬드 소재 메이플우드 장로교회에서 노숙자들에게 매주일 저녁 식사와 생활용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노숙자들을 돕고 싶은 사람들과 교회들을 노숙사역에 연결시키는 사역을 하고 있다. 한인교회 가운데서는 시애틀 형제교회, 평안교회, 시애틀 한인장로교회, 베다니교회, 뉴비전교회, 명성교회, 만남교회 등이 둥지선교회의 노숙자 봉사에 후원하고 있다.

‘둥지선교회로 부터 지원받은 첫 달치 렌트비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는 머릴로씨는 “둥지선교회가 없었다면 지금의 가정은 없었을 것”이라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또 해군에서 장애자로 제대해 2년 동안 노숙자의 삶을 살다 둥지선교회의 도움으로 삶의 터전을 마련한 커티스 씨는 “둥지선교회에서 제공받은 것은 음식뿐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였다”며 “매주 드려지는 예배와 찬양, 성경공부가 나에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희망을 줬다”고 감사를 표해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회장 정득실 목사 목사는 “노숙자들은 심한 추위와 배고픔으로 인해 항상 경계심을 가지고 불안정한 상태이지만 둥지선교회와 함께 있는 동안에는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함께 찬양하며 즐거워 할 수 있다”며 “둥지 선교회의 노숙 사역을 통해 그들의 마음이 평안이 임하고 얼굴에 미소가 있음을 볼 수 있었다”고 한 해 동안의 사역 소감을 전했다.

정 목사는 이어 “둥지 선교회의 사역은 더욱 값진 것은 모든 후원과 사역이 한인들의 힘으로 된 것”이라고 강조하며 “둥지 선교회는 이민자인 우리들이 미국과 미국사회로 부터 받은 것을 되갚는 뜻 깊은 사역”이라고 덧붙였다.

노숙자들과 둥지선교회를 이어주는 스노호미시 건강부서 케이스 매니저 핀레이씨는 “위기에 직면한 사람들을 돕는 둥지선교회에 무척 감사드린다”며 “둥지선교회가 없었다면 많은 여성들과 그 가족들이 여전히 불안정한 노숙 상황에 처해 있을 것”이라고 선교회의 사역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후원의 밤은 후원 감사예배에 이어 노숙자 찬양팀의 찬양, 수혜자와 후원자 간증, 후원금 전달, 평안교회가 준비한 만찬 등으로 진행됐다. 또 그동안 노숙자 사역에 헌신적 봉사를 아끼지 않았던 윤석정, 김복연씨가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둥지선교는 연방정부의 501C (3)를 소지한 비영리 단체로서 후원금은 세금공제가 가능하다. 헌금 수표는 WA KACCH로 기입하면 된다.

Mailing: P.O Box 3517 Lynnwood WA98046

문의 : 425) 712-1677 김진숙 목사
E-mail: jeankimhome@verizon.net

▲고 옥민권 목사의 뒤를 이어 노숙자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둥지선교회 옥현희 이사ⓒ김브라이언 기자

 

▲2년 동안의 노숙기간 둥지선교회의 도움을 받고 재활에 성공한 커티스 씨ⓒ김브라이언 기자

 

▲11월 렌트비를 후원받은 아기 엄마는 임신중이라 이번 달에는 반드시 아파트에 들어가야 했다며 둥지선교회의 사랑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브라이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