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예술문화의 진수를 선보이는 ‘나래 2012’가 지난 10일과 11일 저녁 에드먼드 예술극장에서 열렸다.

올해 무대는 ‘문화 폭발’이란 주제로 열린 80여 명의 샛별 예술단원들이 궁중무용과 전통 창작 무용, 국악기 연주, 풍물, 퓨젼 국악 등의 무대로 힘찬 한국의 얼과 수준 높은 한국 문화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특히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강남스타일과 아리랑을 편집한 곡에 유명 비보이 공연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한국 문화의 세계화 가능성도 선보였다.

또 찬송가 선율에 더해진 한국 전통문화 공연으로 문화선교 단체로서의 역할도 보여줬다. 샛별 문화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잃어버렸던 법궤를 찾은 감격을 표현한 ‘기쁨의 그날’과 천지장조의 소리와 한민족의 부흥의 소리를 표현한 ‘태초에’등으로 기독문화를 한국 전통예술을 통해 훌륭하게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래 2012는 예년과 다름없이 올해도 주류사회 미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다민족 사회에서 성장하는 한인 2세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해 자긍심을 심는 시간이 됐다.

최 단장은 “안무, 의상, 편곡 등 샛별 예술단의 독창적 작품으로 한민족의 뛰어난 예술성과 문화적 감각을 후세들과 타민족들에게 보여주고자 했다”며 “현대적 감각을 통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조명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최 단장은 이어 “21세기는 문화전쟁의 시대이고, 우리 2세들이 한류 바람과 더불어 세계 속으로 나아가야 하는 때”라며 “앞으로도 우리 자녀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되는 자리, 한국을 잘 모르는 우리 이웃들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래 행사가 뜻 깊은 이유는 공연 수익금 전액을 서북미 유일의 한국 도서관인 ‘또또사랑’건축에 사용되어지기 때문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공연 수익금을 한인 2세들을 위한 도서관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