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겁 많고 상처 잘 받는 사람인데, 강한 척했어요. 봉사를 할 때도 ‘나는 강하니까 약한 자들을 도와야지’라고 오만한 생각을 했었죠. 그러다가 하나님을 만나면서 모든 것이 그분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됐어요.”
배우 강성연이 8일 CGN TV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 출연 신앙 간증을 전했다. 그녀는 “연기생활 17년을 쉴 새 없이 달려오는 동안 자신의 본 모습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강한 캐릭터로 자신을 포장하고 힘들게 살던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미약한 저를 부드럽게 만져주셨어요.”라고 고백했다.
강성연은 어렸을 적 꿈이 성악가였을 정도로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2001년 ‘보보’라는 이름으로 가수활동을 시작하다가, 어머니의 권유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1996년 MBC탤런트 공채 25기로 연예계에 입문한 뒤 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1996)’, ‘그녀는 짱(2003)’, ‘아내가 돌아왔다(2009)’, 영화 ‘이대로, 죽을 순 없다’(2005), ‘왕의 남자(2005)’ 등 다수 작품에 개성 있는 캐릭터로 종횡무진 활동했다.
강성연은 “너무 힘들어서 제 스스로 교회를 찾아간 적도 한 번 있었어요. 아침 9시 예배에 가서 눈물 콧물 범벅이 돼서 울었는데, 그날 목사님 말씀을 통해 제 가슴 안에 고통이 느껴지면서 감동을 받기도 했었죠. 그러나 촬영과 여러 가지 바쁜 일들로 교회를 다니지는 못했었어요.”라고 했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해 아무런 의미도 느끼지 못하고 방황하던 시간들이었다. 너무 부정적이고 외롭던 시간들, 그녀는 영혼의 고통으로 인해 간절한 기도를 했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교회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기도했고, 촬영차 방문한 재즈카페에서 형부의 소개로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 씨를 만났다. 식사자리에서 두 사람은 친해졌고 이후 하나님 안에서 자연스레 가까워져 올해 1월 행복한 웨딩마치를 올렸다.
강성연의 집안은 원래 할머니, 어머니 등 온 가족이 천주교였으나 언니들이 결혼과 함께 기독교로 개종했다. 강성연 자신도 목사님 아들인 김가온 씨와 함께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그녀는 “일터에도 크리스천들이 많았고 함께했던 배우 명세빈 씨도 15년 동안 저를 전도하며 말씀으로 권면했었어요.”라며 감사를 표했다.
강렬한 역할을 많이 해서 강하게만 보였던 그녀의 속에는 말 못하고 수줍은 소녀가 있었다. 성악 부모님이 성악레슨비를 감당하는 것이 어려울까봐 방송연예과에 진학했다.
강성연은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은 남편을 만난 거에요. 늘 긍정적이고 무대에서 한없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남편의 모습을 통해 용기와 힘을 얻고 가슴을 펴게 됩니다.”라며 “저도 어떤 역할이든 자아와 캐릭터의 균형을 잘 잡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하나님 안에서 행복해지는 것에 중요한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탤런트 강성연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큰 선물은…”
CGN TV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서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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