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로교단(PCUSA)은 그간 논의되어왔던 ‘대회(Synod)’를 폐지하는 조직 개편안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PCUSA의 전국 조직은 현재 총회와 남대서양 등 15개 대회(Synod. 사진 참조)와 각 대회에 소속된 노회, 노회에 소속된 개별 교회 등 4단계로 되어 있었다.

PCUSA는 그간 조직개편안의 일환으로 4단계 조직에서 큰 지역별 그룹인 대회 조직을 폐지하는 것을 강구해왔으나, 미국 흑인 교계 등 일부 교계의 반발 등으로 인해 잠정적으로 백지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흑인 교계는 역사적으로 노회에서 소수계로 목소리를 못내던 것을 대회 차원에서 연합해 의견을 반영했던 전통이 있기 때문에, 노회가 폐지될 경우 흑인 교계가 노회 차원에서 연대해온 역사가 잠식되고 혼란이 올 수 있다는 의견을 총회 교단에 제출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PCUSA는 이와함께 최근 2014년도 221차 총회에서 다뤄지게 될 소수민족 이슈와 안건 도출을 위해 ‘PCUSA 소수민족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고 회장직에 허정갑 교수(콜럼비아 신학대학원 예배학. 한미목회연구소 소장)를 임명하고 위원에 아시안계와 히스패닉, 흑인계 목회자 및 장로 등 총원 7명을 임명했다.

소수민족 테스크 포스 팀은 노회 폐지 등 PCUSA 조직 개편안을 포함한 모든 이슈에 대한 한인 등 아시안계와 흑인계, 히스패닉계 등 미국 PCUSA산하 모든 소수민족 교계의 의견을 수렴해 2014년도 총회(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건의안을 제출할 책무를 부여받았다.

테스크 포스 팀원으로는 회장에 허정갑 교수(그레이터 애틀랜타 노회), 프린스턴 신학대 입학처장인 루스 에이미 벨로니 로사리오 목사(뉴욕시 노회), 나히디 할라비 고던 장로(미국장로교 중동 코커스 회장), 조이 리 목사(산호세 노회총무), 버디 모하한 목사(미국 원주민 자문위원장), 리카르도 모레노 장로(미국 히스패닉 라티노 교회 코커스 회장), 바이런 웨이드 목사(2008년 총회 부회장), 엥와 눔포 청소년 총대 (엘리자베스 노회) 등이다.

<기사제공: 콜롬비아신학대학원 한미목회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