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전 참전용사의 아들임을 누구보다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워싱턴주와 미국, 한국의 동반자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워싱턴주 주지사 선거 후보인 롭 메키나 워싱턴주 법무장관은 지난 15일, 타코마 순복음 큰빛교회(담임 김승희 목사)에서 열린 타코마 목사회(회장 이형석 목사)에 참석해 한인교회 성도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롭 메키나 법무장관은 한국전 참전용사의 아들로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롭 메키나 장관은 자신을 “나는 자랑스러운 한국전 참전용사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이날 롭 메키나 법무장관 일행은 예정보다 10분 먼저 도착해 한인사회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 자신의 정책 공약을 소개했다. 그는 또 목회자들과 함께 지역 사회 안정과 마약, 인신매매 등 범죄근절, 미국과 한국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롭 메키나 법무장관의 주지사 선거 공약은 ▲스몰비지니스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대학 등록금 절감 및 장학제도 마련 ▲이민문호 개방 ▲동성결혼 허용법안 반대 등이다.

롭 메키나 주지사 후보는 “주지사가 되면 스몰비지니스를 하기 쉬운 주가 되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고,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 또 주정부 차원에서 투자와 기술 인력 등에 대한 이민문호를 확대 개방하고, 이민자들이 고국에 두고 온 가족들의 초청 절차를 간소화 할 것”이라고 자신의 공약을 밝혔다.

민주당 주지사 후보 제이 인슬리가 동성결혼을 지지하는데 반해, 롭 메키나 주지사 후보는 동성결혼 허용법안을 적극 반대하고 있어 타코마 지역 목회자들의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주지사 후보가 한인교회와 성도들에게 지지를 요청하는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롭 메키나 법무장관의 이번 방문은 한인사회가 주류사회에 영향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형석 목사는 “롭 메키나 주지사 후보의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는 한인교회의 입장과 같다"며 ‘롭 맥키나 장관을 위한 특별 기도 순서’를 제안했고, 타코마 목사회 회원 목회자들은 메키나 장관과 더불어 통성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목사회자들은 롭 메키나 장관에게 “워싱턴주와 나아가 미국과 한국, 전 세계를 위해 일하는 일꾼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롭 맥키나 장관은 이날 모임 직후 “한인교회가 가진 기도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워싱턴주와 미국의 발전을 위해 한인교회와 한인사회 구성원들과 동반자적 역할로 협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