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를 대상으로 성경신구약과 다니엘서, 요한계시록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하나님의 구원계획 세미나’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뉴욕겟세마네교회(담임 이지용 목사)에서 개최됐다. 목회자들의 재교육과 성경의 더욱 깊은 이해를 위해 기수별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하나님의 구원계획 세미나’에는 20명 이상의 뉴욕 일원의 목회자들이 등록해 큰 관심을 보였다.

강사로 참여한 라흥채 목사는 뉴욕만민제자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구원계획’의 저자이기도 하다. 라흥채 목사는 성경신구약의 배경을 설명하고, 특히 다니엘서, 요한계시록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면서 목회자들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라흥채 목사 강의 내용 중 사도행전 기록 배경에 관한 부분이다.

사도행전 1장은 예수님께서 장사되고 사흘만에 부활하신 것과 40일만에 승천하신 것이 나온다. 사도행전 2장은 바로 오순절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이 임하는 것을 기록하고 있다. 3장은 베드로가 성전 문 앞의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기적이 나타났다. 5000명이 한번에 전도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마태복음 5장 산상수훈을 성령을 통해 제자들은 깨닫고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3장에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나오는데 그런 능력이 나타난다. 5장에는 유대인들의 시기가 나온다. 이 사도들이 자신들 유대교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전하니까 많은 사도들을 감옥에 집어 넣게 된다. 그러나 각 회당에서 말씀을 선포하는 것은 멈추지 않았다. 이것이 5장까지의 기록이다.

6장과 7장은 처음으로 초대교회가 일곱 집사를 세우는데 성령이 충만하고 지식이 충만하고 칭찬받는 자들을 세우게 된다. 거기에 스데반 집사가 말씀을 전하다가 순교한다. 이것이 일곱 집사가 한 일이다. 1장~7장까지는 예루살렘 지역에서만 복음을 전했다.

8장은 이스라엘 유대인들이 크리스천들을 핍박해서 더 이상 살 수 없는 시대의 배경이다. 저는 이것을 실감했다. 저는 미국 휴스톤에서 16년간 목회를 했는데 휴스톤 한인교회가 굉장히 컸다. 80년도경에 그 교회가 정말 뜨거웠다. 보통 뜨거운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너도 나도 은혜를 받고 신학생이 됐다. 전도에 불이 붙었다. 그런데 86년도 경에 그 지역에 문제가 일어났는데 오일파동이 난 이후 집짓던 회사들이 다 문을 닫았고 중산층이 갈 곳이 없어서 도시를 떠나게 됐다. 그것이 하나님의 역사였다. 휴스톤 한인교회는 LA나 다른 지역으로 분산됐다. 그 중에 목회자 된 사람이 정말 많다.

사도행전에 핍박이 심해지니까 유대와 사마리아로 퍼진다. 하나님은 이런 방법을 통해서도 복음을 확장시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도행전 시대에 극심한 핍박이 있었다. 그 핍박에 앞장섰던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고 회개하는데 9장에 그 내용이 나온다. 10장은 다른 것이 아니다. 베드로에 짐승을 먹으라고 하고 이에 베드로가 거절하는 꿈이 나온다. 11장은 바로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장면이 나온다. 사도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교회를 처음 세우게 된다.

12장에는 베드로가 감옥에 들어간다. 사형에 처할 위기에 있었는데도 걱정을 하나 하지 않고 잠을 너무도 푸근하게 잤다. 만일 우리가 내일 죽는다면 잠을 못잘 것이다. 심지어 천사가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도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베드로는 푹 잤다. 천사가 베드로를 밖으로 데려다 놓으니 베드로가 비로소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어떻게 베드로가 죽을 것을 알면서도 잠을 잤는지 이 베드로도 역시 주님이 여호와라는 것을 알았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이 있다. 요한복음 27장이다. 젊어서는 띠를 띠고 원하는 곳을 가겠지만 늙어서는 원치 않는 곳으로 간다고 했다. 베드로는 항상 그 말씀을 믿었다. 예수님의 말씀은 꼭 이뤄질 것이라고 베드로는 믿었다. 그리스도가 여호와라는 것을 증명하는 기이한 말씀이다. 베드로는 성령을 받고 귀한 사도가 됐다.

사도행전 13장부터는 큰 영적 전쟁터가 되고 만다. 사도바울이 이야기하기를 유대인들에게 마땅히 전해야 하지만 너희가 이 복음을 버렸기에 이 복음을 이방인에게 전한다는 말씀이 분명히 있다. 그 이후 이방인 선교가 본격화됐다. 물론 유대인에게도 전했지만 이방인 전도가 더 활성화 됐다.

유대인과 할례받은 크리스천과 같이 공동체를 이루는 교회다. 그런데 할례받은 유대인과 할례를 받지 않은 유대인에게 서로 문제가 생겼다. 서로 알력이 생겼을 때 바울은 그곳을 들러서 안디옥과 예루살렘 지도급에게 의뢰를 한다. 여기서 분명히 사도바울은 이방인에 대한 복음전파를 정리하게 된다. 할례를 받지 않고도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고 확실히 선포하고 갈라디아서를 기록하게 됐다. 갈라디아서의 내용을 이 배경을 알고 보면 더욱 쉽게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바울은 2차 전도여행을 떠나는데 안디옥, 다소, 마게도니아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기까지 3년이 걸린다. 데살로니가 지역에 교회를 개척해서 세우고 돌아왔다. 그런데 데살로니가라는 지역이 로마가 이 곳을 점령할 때 로마 공주와 결혼한 군대대장이 이곳을 돌아봤는데 이 도시를 자기 부인의 이름을 따서 아내에게 바쳤던 곳이다. 그런데 보니까 너무도 좋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어서 그 칭찬을 하는 것이 데살로니가전서다. 그런데 일을 하지 않는다. 주님이 곧 오실 줄 알고 먹고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후서에서 너희들이 예수님이 당장 내일 오신다해도 네 본분의 일을 하라고 하는 것이다.

2차 여행 전에 바울과 바나바가 서로 문제가 생겼다. 바울은 일 중심의 사람을 구했다. 마가는 전도 중심의 사람이기에 같이 가기를 원치 않았다. 바울과 바나바는 의견이 맞지 않았다. 그래서 바울이 홀로 3년동안 전도여행을 하는데 여기서 벌써 성경이 된 서신이 3개가 나왔다. 한 곳 한 곳 갈 때마다 얼마나 수많은 고통과 핍박이 심했는지 모른다. 이 지역에는 유대인들이 굉장히 많이 살고 있었다. 로마가 집권할 때 유대인들을 각 지역에 분산시켰는데 때문에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그 지역에 있던 유대인들이 이들을 핍박했다. 바울이 보통 어려운 처저에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리고 여러 이방 철학적인 물결이 도사리고 있을 때에 말씀을 전한 것이다.

그리고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간다. 예루살렘에서 아시아를 주 목적으로 갔다오는데 이것도 거리가 멀어 4년이 걸렸다. 소아시아를 중점적을 전도했다. 이 때 사도바울은 4년을 거쳐 전도하면서 고린도 지역에 교회를 세웠다. 그런데 고린도교회는 타락한 도시 중에 도시였다. 이 고린도만큼 타락한 지역과 세대가 없다고 본다. 이 고린도교회는 발전했지만 타락한 도시였다. 그래서 고린도전서는 중요한 사랑장이 나오는 등 사도바울의 편지는 고린도의 문제를 담고 있다. 그들의 잘못을 책망하고 크리스천의 몸이 얼마나 깨끗해야 하는지 귀중한지 강조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하신 일을 완성시키는 부분이다. 우리도 그냥 신앙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성전이 돼야 한다. 하나님 계신 곳이 성전이다. 구약은 하나님 계신 곳이 성막이었는데 이제는 내 안에 예수님을 모시고 있는 것이다.

이 고린도 교우들이 사도바울에게 당신이 뭔데 이런 말을 하느냐고 항의를 한다. 무슨 자격으로 말하느냐고 하는데 그 때 고린도후서를 쓰게 된다. 나는 예수를 본 사도라고 분명히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이것이 고린도후서다. 벌써 바울서신이 5개가 나왔다. 그리고 그 다음 사도바울이 로마서를 쓴다. 로마지역에 유대인들이 분산돼 살고 있었다. 이 때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 2년에 한 번씩 성지순례를 오는데

로마서는 죄와 생명의 법, 특히 로마서 3장은 죄에 대해서 강하게 나온다. 모든 죄의 문제를 다루는 곳이 로마서다. 그래서 로마서를 쓸 때 바울은 죄에 대해서 분명히 말한다. 죄를 씻기시는 분은 예수님 뿐이라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가 사도행전과 신약을 본다면 너무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3차 전도여행이 끝나고 사도바울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데 그 때 유대인들이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사도바울을 감옥에 넣게 된다. 그 때 이 지역에 담당 총독이 벨릭스였는데 바울이 감옥에 있는 것을 알았다. 이 벨릭스는 유대교의 풍습과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도 잘 알고 있다. 재판을 할 수 없다. 무죄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옥에 있다가 내보낸다. 또 바울이 감옥에 들어왔을 때 총독이 바뀌었고 베스도였다. 그 때 바울은 로마시민이라고 밝히면서 가이사에게 데려달라고 한다. 이것도 하나님이 역사하신 부분이다. 이 기회를 통해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가는 비용도 대지 않고 국가에서 제공하는 비용으로 로마까지 가는 것이다.

가이사의 법정은 로마시대 최고의 법정이었다. 사도바울은 주택의 연금상태에 놓였다. 자유로이 활동하되 그 범위를 벗어나면 안되는 곳에 있었다. 그래서 집필이나 복음전파를 마음대로 할 수 있었고 옥중서신 4개가 나온다. 여기까지가 바울서신을 쓰게 된 동기다.

사도바울은 감금된 상태에 있는데 어느 청년이 들어왔고 그 청년에게 복음을 전한다. 그 청년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복음의 형제가 되는데 알고 보니 이 청년이 빌레몬의 주인 밑에서 일하는 종이었다. 돈을 가지고 도망을 갔는데 이 형제를 용서하고 복음의 형제로 받아들일 것을 주인에게 요청하는 편지가 바로 빌레몬서다. 그리고 감금이 풀렸을 때가 있는데 그 때 복음을 전파했다. 당시에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를 쓴다.

네로 황제가 도시에 불을 질렀는데 그 시기에 다시 바울을 감옥에 넣는다. 그 때 바울은 직감했다. 이제 나갈 수 없고 죽게 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디모데후서의 표현은 정확하다. 로마인은 십자가형은 받을 수 없기에 목 베임을 당했다.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이 사도바울의 발걸음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이 마음껏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시대가 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우리가 이 배경을 다 알고 성경을 볼 때 환경을 이해하고 환경을 앎으로 인해서 내가 쉽게 한 말씀 한 말씀을 뼈있게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도행전을 볼 때 처음에 너무 힘들었다. 뭐가 뭔지 몰랐다. 그런데 이제 볼 때 얼마나 은혜로운 내용인지 감동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