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뉴욕예일장로교회에서 열리는 제38회 뉴욕교협 정기총회가 지난 37회기 선거과정에서 쌓인 해묵은 감정을 씻어내는 화합의 총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제의 발단이 된 지난 37회기 감사관련 광고 당사자들이 지난 16일 극적 화합의 회동을 가졌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뉴욕교협 임실행위원회에서는 5인조사위원회(위원장 김원기 목사)가 지난 37회기 중 감사들 명의의 교계광고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관련 회원에 대한 제명 건을 거론, 이번 38회 정기총회의 최대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5인조사위원회는 임실행위원회 당시 문제의 광고 제작자로 김영환 목사를 거론했고, 이에 김영환 목사는 임실행위원회 직후 발표한 글을 통해 당시의 광고 건은 자신과 무관함을 밝히면서 5인조사위원회의 활동이 부당하고 39회기에 새롭게 구성돼야 한다고 대응했었다.

이에 뉴욕교협 정기총회를 앞두고 양측이 극심하게 대립되던 양상이었으나 지난 16일 김영환 목사측 2인과 문제의 광고에서 거명됐던 당사자들이 극적으로 화해의 만남을 갖고 더 이상 이 사안에 대해서는 재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쾌거에 뉴욕교협은 18일 오후 2시 화해의 기자회견을 뉴욕교협 사무실에서 가질 것이라고 공지했었다.

뉴욕교협은 현재 내부 사정에 의해 화해의 기자회견을 다시 연기한 상태다. 그러나 현재 핵심 당사자들이 화해를 했고 화합을 위해 서로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극적인 화해무드의 틀은 변하지 않고 오는 38회 정기총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뉴욕교협 39회기가 화합으로 인해 큰 탄력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