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회장 김승희 목사)가 7명의 신임회원을 영입하는 것으로 40회기 마지막 임실행위원회를 마무리했다.

뉴욕목사회는 16일 오전10시30분 뉴욕복된교회(담임 최예식 목사)에서 제2차 임실행위원회를 열고 신입회원으로 김명욱 목사, 남지현 목사, 박영수 목사, 박현숙 목사, 방봉균 목사, 장현숙 목사, 박은희 목사 등 총 7명을 맞았다.

이날 임실행위원들은 신입회원들이 모두 가입조건에 충족된다는 서기 김홍석 목사의 보고에 그대로 회원들을 받기로 했다. 여성 목회자들이 포함된 이번 신입회원들은 모두 뉴욕일원에서 목회를 하거나 성실히 사역하고 있는 이들로 이중 김명욱 목사는 미동부지역 교회들을 탐방하면서 보도하고 있는 한국일보 명예기자이기도 하다.

또 이날 뉴욕목사회는 주요 사업보고에서 △2월 자선음악회 △3월 랑캐스터 밀레니엄극장 ‘요나’ 관람 △5월 미동부 목회자 연합체육대회 △5월 김삼환 목사 초청 목회세미나 △8월 성지순례 후원을 위한 목회자 골프대회 여성 목회자를 △8월 박성현 교수 초청 성지순례 성경 세미나 △9월 터키, 그리스, 밧모섬 성지순례 등을 진행했음을 알렸다.

뉴욕목사회는 오는 11월12일 40회기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며, 11월19일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회무에 앞서 열린 예배는 최예식 목사(부회장)의 인도로 장경혜 목사(협동총무) 기도, 박희소 목사(자문위원) 말씀, 김희복 목사(총무) 광고, 방지각 목사(자문위원)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희소 목사는 이날 ‘속지말라’(약1:14-17)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뉴욕교계 원로 박희소 목사는 일선에서 물러난 목회자로서 목회자가 겪는 3가지 유혹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인용하며 허심탄회하게 말해 관심을 모은다. 박희소 목사는 목회자도 유혹에 약한 사람이기에 늘 성령의 도움심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설교 주요 내용.

오늘 본문은 당신이 당신을 속이고 있다는 것이다. 유명한 사람일수록 자기에게 속는다. 자기가 자기에게 속는 주범은 내 안에 있는 욕심이다. 저도 욕심이 있다. 어디가면 사례비나 많이 줄까 생각되고, 사람이 솔직한 것이 낫다. 그런데 이 욕심이 있어서 자본주의가 발전하는데 이 욕심이 도를 넘으면 탐욕이 된다.

지금 세계경제가 왜 이렇게 어려운지 알 것이다.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으로 타격을 받았다. 깡통집이 생겼다. 푸어 하우스 이것이 경제를 엄청나게 어렵게 하고 있다. 월가에 돈놀이하는 사람들의 탐욕이 그런 일을 만들게 한 것이다. GE라는 굴지의 기업이 어렵게 된 것도 탐욕 때문이다.

어떤 목회자도 모기지 날짜가 돌아오면 간이 썩는다고 한다. 당해 본 사람이 알 것이다. 물질에 대한 끊임없는 욕심이 있다. 이건희 회장에게 몇 조 가지고 만족하느냐고 물으면 만족하지 못한다고 할 것이다. 사도바울에게 주신 귀한 말씀이 자족하다는 것이다. 풍요로운 땅 미국에 와서 목회를 한다는 것이 축복이다.

저는 30대에 미국에 왔을 때 목회 못할줄 알았다. 다행히 와이프가 간호사여서 연명을 했다. 2년 정도 널싱홈에서 청소는 했다. 뉴욕타임즈에 청소부 모집 광고를 보고 갔다. 널싱홈이 와이프가 근무하는 곳이었는데 사실 와이프 모르게 갔던 것인데 어느 날 복도에서 와이프와 마주쳤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고 풍요로운 것도 좋다. 그러나 자족할 줄 알아야 한다. 유대 격언에 처음에 욕심이라는 것은 우리 마음에 거미줄처럼 쳐지다가 그것을 방치하면 밧줄이 돼서 너를 묶는다는 말이 있다.

영국속담에 욕심은 초장에 박살을 내야지 가만히 놔두면 욕심의 노예가 된다고 했다. 우리가 다 목회하는 사람들인데 설마 교회에서 목사를 굶겨 죽이겠는가.

저는 참 얄팍한 생각을 했던 것이 저는 장로들에게 월급 올려달라고 알랑거리기도 했다. 그런데 마음 안에 하나님을 보고 목회해야지 장로 보고 목회하느냐는 음성이 들렸다. 그래서 월급을 깍든지 말든지 다 치워버렸다. 욕심의 노예가 되면 안 된다.

목회자는 참 스캔들 문제가 치명적이다. 저는 은퇴하는 날까지 여성 스캔들이 없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성문제는 우리가 조심해야 한다. 박치순 목사라고 이승만 박사를 앉혀 놓고 설교하신 분인데 이 분이 뉴욕에 왔을 때 제가 모시고 다녔다.

76세쯤 되면 예쁜 여자를 봐도 목석같이 보이느냐고 했더니 박 목사님이 헛기침을 두 번 하시더니 말했다. 같은 종씨니까 이야기해준다면서 그것은 숨이 넘어갈때까지 간다고 했다. 기가 막혔다. 그 말이 맞다. 오히려 연륜이 있을 수록 심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이성문제에 대해서 극복하기 힘든 고비들이 많다. 그래도 절제하고 경계선을 넘으면 안된다. 잘 넘겨야 한다.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그렇게 살 순 없을까. 이 찬양을 좋아한다. 예수님처럼 베드로처럼 바울처럼 그렇게 살 순 없을까 이 내용 처럼 값없이 주는 삶을 살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내 안의 죄성이 나를 곤고케 하니 주여 도와주소서 하는 것이 이 찬양의 가사다. 우리가 욕심을 자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목회자는 명예의 유혹이 있다. 총회장이 천국에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정말 가슴을 치는 소리일 수도 있다. 저는 하다보니 사람이 없어서 교협회장이나 여러 요직들을 맡았었다. 여러분의 본업은 목회다. 목회가 크던지 적던지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교회가 커져야 한다는 것은 욕심이다. 하나님께서 크게 해주시면 될 것이고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면 되는 것이다. 욕심 때문에 우리 앞 길이 망가지는 일이 없도록 남은 생애를 존귀하게 보내시기를 바란다.

온갖 선물이 다 위로부터 내려온다고 했다. 하나님이 적절하게 우리에게 하늘에서 내려주신다고 했다. 목회자들은 주의 종들이니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이다. 우리가 너무도 연약해서 우리 스스로 육신을 제어하지 못한다. 성령의 붙드심을 받아 이성문제나 돈 문제나 명예를 탐하는 그 마음을 하나님이 인도해주심으로 말미암아 성령적 목회를 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