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준 목사(시애틀 형제교회)는 추락하는 교회의 권위 회복과 선교의 활성화를 위해 그리스도인들의 순수성과 신앙의 본질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목사는 지난 7일 주일 설교에서, 교회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사라지는 이유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의 순수성 상실을 지적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의 성결함과 신앙의 정직함을 역설했다.

권 목사는 복음의 본질이 훼손되고 사회에 반기독교 정서가 보편화 되는 이유를 그리스도인들의 성결함 부재로 진단하고,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 그리스도인들의 섬김과 나눔을 통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목사는 “성도들이 교회에서의 생활과 세상에서 사는 삶이 다르기 때문에 비기독교인들에게 복음의 본질이 훼손되고, 비기독교인들은 크리스천을 이중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인식하게 된다”며 “성도들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선함을 몸소 실천하고, 사람들에게 본이 되는 모습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람들은 기독교 교리를 이해해서 예수님을 믿기 보다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게 되고, 예수님의 말씀의 능력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란 책임감을 가지고 세상 가운데 성결함의 능력이 드러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권 목사는 “세상을 회복시키고 변화시켜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세상과 동화 된다면, 세상 가운데 아무런 영향력을 줄 수 없다”며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의 사랑과 희생의 삶을 실천하며, 성결함의 회복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목사는 이어 “기독교인들의 비율이 감소하고 전도가 잘 되지 않는 이유는 복음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복음을 전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모습 때문”이라며 “크리스천들은 ‘내가 세상의 부패를 막을 소금이며, 세상의 어둠을 밝힐 빛’이란 자각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