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일 시애틀 국제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함께하는 세계 한인, 가슴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애틀-워싱턴주 한인회, 워싱턴주 타코마 한인회, 스포켄 한인회, 벤쿠버 한인회가 공동주최하고 시애틀-워싱턴주 한인회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워싱턴주 각 지역에서 온 교민들과 송영완 시애틀 총영사, 롭 메키나 시애틀 법무장관, 신디 류 워싱턴 주 하원의원, 콘라드 리 벨뷰시장 등 등 7백여 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했다.

서용환 준비위원장(시애틀 워싱턴주 한인회장)는 기념사에서 “서북미 워싱턴 주에서 처음으로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세계 한인의 날이 재외한인들의 단결을 가져오고, 후손들에게는 고국의 얼을 가르치며, 미국 각 지역 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귀한 행사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송영완 시애틀 총영사는 “세계 한인의 날은 해외 동포들과 모국간의 소통과 이해가 증진되고 한미 양국 관계의 가교역할을 감당할 것”이라며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미 주류사회에 알리고, 차세대에게 정체성과 자부심을 심어주는 좋은 축제의 마당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 주 각 지역 한인회들도 기념 축사를 낭독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은 “해외 한인들은 한민족의 저력을 바탕으로 사회·경제·문화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세계 한인의 날을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 사람들과 나누고, 더 나아가 한국과 워싱턴 주가 더욱 긴밀한 협력과 유대 관계를 형성하길 바란다”고 축사를 보냈다.

패티 머리 연방 상원의원과 롭 메키나 시애틀 법무장관,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 후보, 마이클 맥긴 시애틀 시장 등 미 주류사회 인사들도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일제히 환영의사를 밝히고, 서북미 지역 한인들이 경제와 문화, 환경과 사회, 교육 등 각 분야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길 바란다고 축사를 보냈다. 특히 롭 메키나 시애틀 법무장관 부부는 행사 피날래 무대에 올라 강남스타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며 애틋한 한국 사랑을 표현했다.

행사에 참석한 교민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문화를 우리 자손들과 미 주류사회에 알리는 시간이 마련돼 너무 기쁘다”면서 “세계 한인의 날이 우리 전통 문화를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해외 한인사회의 권익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한원섭 회장과 제임스 김, 스티븐 김 시애틀 경찰관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

기념식은 한국 전통 문화 공연과 한복 경연대회, 성악과 케이 팝 공연 등으로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이 됐으며 참석자들은 끝으로 강남스타일을 함께 하며 행사의 막을 내렸다.

‘세계 한인의 날’은 한국 외교통상부에서 2007년 10월 5일을 720만 해외 한인들을 위해 제정한 기념일로 재외국민들에게 한민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함을 목적으로 한다. 또 세계에 대한민국의 문화와 한민족의 우수성을 소개하며 국가 간 협력과 교류, 미래지향적 발전을 모색하는 뜻 깊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