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부터 시애틀 한인 이민사와 함께한 시애틀 형제교회는 지난 23일 창립 41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첫 사랑의 회복을 통해 하나님의 꿈이 실현되는 예수 공동체’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권 준 목사는 한 해 동안 형제교회가 붙들고 나아가야 할 주제로 ‘첫 사랑의 회복’을 제시하면서, 교회가 진행하는 많은 사역들보다 예수님을 향한 십자가 은혜에 대한 성도들의 감격이 우선되어 주를 향한 사랑과 헌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권 목사는 현대 교회가 안고 있는 세속화 및 신앙의 형식화를 안타까워하면서, 교회 모든 성도들이 말씀과 교제, 예배와 기도 등 신앙의 본질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권 목사는 “진리의 말씀을 왜곡하는 혼돈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믿음의 뿌리가 되는 성경 말씀을 붙들고, 그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뜨거운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기를 결단하라”고 종용했다.

권 목사는 이어 “형제교회가 큰 교회, 프로그램이나 시설이 좋은 교회가 되기보다는 성도가 서로 뜨겁게 사랑하는 교회,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한 교회가 되길 바란다”며 “사도행전적 예수 공동체, 하나님의 꿈이 실현되는 예수 공동체를 위해 하나님으로 부터 오는 첫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음 가운데 예수님의 사랑을 더 채우십시오. 예수님을 더 묵상하고, 말씀과 가까이 하며, 그 사랑을 배우고 삶 속에서 실천하십시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예수님처럼 더욱 뜨겁게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사랑이 세상을 녹이고 방황하고 있는 많은 영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그는 또 “형제교회는 성령의 임재가 경험되는 예배, 기도의 야성이 살아있는 교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의무나 형식, 습관적인 신앙의 모습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에 뜨겁게 반응하고 하나님의 꿈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수 있는 교회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