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뉴욕교협 38회기가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이후 38회기는 어려움 가운데서 뉴욕교협으로는 처음으로 미자립교회 돕기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는 등 뉴욕의 교회들을 섬기는 노력을 해 왔다. 또한 헌법을 개정하고 회관이전 추진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전 회기에서 이루지 못했던 주요 사업들도 추진했다. 이 가운데 오는 39회기에 주어지는 가장 큰 과제는 38회기의 노력을 발판으로 보다 온전한 화합을 이루는 것이라고 교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난 14일로 마감된 뉴욕교협 차기임원부보 등록자들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입후보 소감과 함께 뉴욕교협이 과제에 대해 간략하게 물었다. 후보등록 마감 결과 회장후보에 김종훈 목사, 부회장 후보에 김승희 목사, 평신도 부회장에 이대연 장로가 각각 입후보했으며 모두 단독 입후보로 정기총회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으면 당선이 확정된다.

먼저 김종훈 목사는 회장 입후보 소감과 관련, “교협회장이라는 자리는 책임자의 자리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또 성실하게 섬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뉴욕지역이 해외 한인교회들의 중에서도 중추적인 위치에 있기에 선배 목회자들 그리고 평신도 지도자들 많은 수고를 기억하며 이것을 잘 지키며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나가고 흐름을 다음에도 잘 넘겨주는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훈 목사는 주요 사업과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회관이전 건이 추진됐기 때문에 본격적인 업무가 39회기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회장이 된다면 회관이전 문제가 좋은 결과로 맺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교계 화합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복음을 위해서 살아가는 목회자들이기에 화합은 복음 안에서 당연히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장의 자리를 허락하시면 하나님 은혜를 구하고 겸손히 섬기려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희 목사는 39회기는 무엇보다 교계의 화합이 우선된 과제라는데 동의하면서 “화합을 위해 겸손히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회장 입후보자로서 39회기에 대한 구상에 대해서는 후보 토론회를 통해 생각을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대연 장로는 “장로로써 제가 입후보한 직책이 장로 부회장이기 때문에 당선이 되면 새로 선출되는 회장님을 적극적으로 보조하는 일에 충실할 것”이라며 “교협 화합은 대승적인 일이기에 여기에는 이론이 없다고 생각하며 화합을 위해 기해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