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다락방에 오랫동안 먼지에 쌓여 있던 박스 안에 '잃어버린 역사의 한 조각'이 감춰져 있었다.
테네시 차타누가에 거주하는 스테폰 툴 씨는 몇 달 전 호스피스 간호를 받고 있는 아버지의 낡은 다락방을 정리하면서 예상치 못한 보물을 발견했다. '킹 목사 인터뷰, 1960년 12월 21일'이라고 적힌 박스 안에는 오래된 녹음 테이프가 있었는데, 친구의 전축을 빌려 이 테이프를 들어보기 전까지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는 툴 씨는 "무슨 말로 설명할 수 있겠어요. 믿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A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나는... 잃어버린 역사의 한 조각을 발견한 것입니다"라고 감격을 덧붙였다.
발견된 음성 녹음 테이프에는 툴 씨의 아버지가 당시 차타누가를 방문했던 마틴 루터 킹 Jr. 목사를 인터뷰한 육성 녹음이 담겨있다. 명확하고 깨끗하게 녹음된 내용은 킹 목사가 논한 시민 운동의 중요성과 비폭력에 대한 자신의 생각, 그리고 최근 아프리카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히게 된 이야기 등이다. 툴 씨의 아버지는 자신이 자라면서 겪었던 인종차별 문제에 관한 책을 쓰고자 킹 목사 이외에 몇 명의 인물을 인터뷰 했지만 결국 책으로 엮어 내지 못한 채 보험 세일즈맨 일을 하면서 이에 대해 세월의 흐름과 함께 묻어뒀던 것이다.
지금까지 킹 목사에 관한 수십 만장의 서류들과 기록들은 대부분 그의 인생과 관련되어 있다. 한 역사학자는 이번에 발견된 음성 녹음 인터뷰는 기존의 자료들과 차별성을 갖는다고 평가했다. 킹 목사가 자신의 아프리카에서의 활동을 논한 오디오 테이프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킹 목사와 동시대를 살았던 두 명의 인물 역시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그들의 친구의 음성 녹음 기록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에 무척 흥분된다고 밝혔다고 AJC는 보도했다.
인터뷰 내용 가운데 킹 목사는 자신이 구상하는 비폭력 운동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나는 (비폭력이) 도덕적인 방법을 통해 도덕적인 안정성을 추구하는 방편이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는 온전한 사랑의 개념에서만 도출됩니다. 만일 한 사람이 진정 비폭력적이라면 그 사람은 사랑하는 영혼을 가진 자라고 할 수 있겠죠. 그는 자신을 반대하는 이들에게 어떤 상처도 입히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반대편의 사람들도 사랑하기 때문이죠."
이 인터뷰는 'Civil Rights Acts' 즉, 모든 인종적 차별을 철폐하는 내용을 담은 '공민권법'이 법으로 제정되기 4년 전에 이뤄졌으며, 킹 목사가 '나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설교로 유명해지기 3년 전이며, 그가 암살당하기 8년 전에 이뤄졌다. 대화 가운데 킹 목사는 자신이 벌이고 있는 시민 운동이 끼칠 영향력에 대해 예견하기도 했다.
"나는 미래에 역사책이 쓰여진다면 역사학자들이 이 운동을 우리의 유산 가운데 가장 위대한 혁신으로 평가하리라고 확신합니다."
인터뷰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사실 가운데 하나는 그가 인터뷰 한달 전 방문했던 아프리카 여행에 관한 이야기다. 그는 새롭게 독립했거나, 독립을 향해 가고 있는 아프리카 나라들의 주요 지도자들을 대부분 만나볼 기회가 있었으며, 미국에서 벌어지는 쉼 없는 인종차별을 그들이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는지도 나눴다.
"아프리카의 지도자들 대부분은 미국이 인종적 불평등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데 동의했습니다. 만일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갖고 있는 지도력을 유지하길 원한다면 말이죠."
메릴랜드 모건주립대학 산하 어번리서치재단의 레이몬드 윈부스 디렉터는 AJC와의 인터뷰에서 이 녹음 테이프는 킹 목사의 아프리카에서의 활동에 관한 기록이나 언급이 거의 없는 현 상황에서 매우 중대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평가했다.
"그가 인터뷰 당시 아프리카에 대해 말할 때, 그는 이미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민 운동이 전 세계적인 인권운동의 관점에서 다른 나라들이나 기관들, 세계 곳곳을 그룹들에게 영향을 끼칠만한 운동으로 보았다는 것은 명확합니다."
킹 목사와 함께 SCLC(남부기독교지도자협회) 창립멤버인 조셉 로워리 목사는 "나는 비폭력을 시도해보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가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폭력에는 폭력으로 맞서고 있는 것은 제대로 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있던 것보다 더 많은 총들을 소유하고 있으며, 더 많은 포탄을 겨누고 있어요. 상황은 이전보다 악화되었죠."
또 다른 동시대인이자 킹 목사와 함께 인종 차별에 맞서 대중식당 거부운동을 펼쳤던 존 루이스 하원의원은 "옛 친구의 목소리를 듣고 그의 생각을 접할 때 참 감동을 받았고 힘이 느껴졌습니다. 그의 비폭력에 관한 원칙은 오늘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나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그의 이야기를 다시 듣고 또 다시 듣게 되길 소망합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테네시 차타누가에 거주하는 스테폰 툴 씨는 몇 달 전 호스피스 간호를 받고 있는 아버지의 낡은 다락방을 정리하면서 예상치 못한 보물을 발견했다. '킹 목사 인터뷰, 1960년 12월 21일'이라고 적힌 박스 안에는 오래된 녹음 테이프가 있었는데, 친구의 전축을 빌려 이 테이프를 들어보기 전까지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는 툴 씨는 "무슨 말로 설명할 수 있겠어요. 믿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A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나는... 잃어버린 역사의 한 조각을 발견한 것입니다"라고 감격을 덧붙였다.
발견된 음성 녹음 테이프에는 툴 씨의 아버지가 당시 차타누가를 방문했던 마틴 루터 킹 Jr. 목사를 인터뷰한 육성 녹음이 담겨있다. 명확하고 깨끗하게 녹음된 내용은 킹 목사가 논한 시민 운동의 중요성과 비폭력에 대한 자신의 생각, 그리고 최근 아프리카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히게 된 이야기 등이다. 툴 씨의 아버지는 자신이 자라면서 겪었던 인종차별 문제에 관한 책을 쓰고자 킹 목사 이외에 몇 명의 인물을 인터뷰 했지만 결국 책으로 엮어 내지 못한 채 보험 세일즈맨 일을 하면서 이에 대해 세월의 흐름과 함께 묻어뒀던 것이다.
지금까지 킹 목사에 관한 수십 만장의 서류들과 기록들은 대부분 그의 인생과 관련되어 있다. 한 역사학자는 이번에 발견된 음성 녹음 인터뷰는 기존의 자료들과 차별성을 갖는다고 평가했다. 킹 목사가 자신의 아프리카에서의 활동을 논한 오디오 테이프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킹 목사와 동시대를 살았던 두 명의 인물 역시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그들의 친구의 음성 녹음 기록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에 무척 흥분된다고 밝혔다고 AJC는 보도했다.
인터뷰 내용 가운데 킹 목사는 자신이 구상하는 비폭력 운동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나는 (비폭력이) 도덕적인 방법을 통해 도덕적인 안정성을 추구하는 방편이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는 온전한 사랑의 개념에서만 도출됩니다. 만일 한 사람이 진정 비폭력적이라면 그 사람은 사랑하는 영혼을 가진 자라고 할 수 있겠죠. 그는 자신을 반대하는 이들에게 어떤 상처도 입히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반대편의 사람들도 사랑하기 때문이죠."
이 인터뷰는 'Civil Rights Acts' 즉, 모든 인종적 차별을 철폐하는 내용을 담은 '공민권법'이 법으로 제정되기 4년 전에 이뤄졌으며, 킹 목사가 '나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설교로 유명해지기 3년 전이며, 그가 암살당하기 8년 전에 이뤄졌다. 대화 가운데 킹 목사는 자신이 벌이고 있는 시민 운동이 끼칠 영향력에 대해 예견하기도 했다.
"나는 미래에 역사책이 쓰여진다면 역사학자들이 이 운동을 우리의 유산 가운데 가장 위대한 혁신으로 평가하리라고 확신합니다."
인터뷰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사실 가운데 하나는 그가 인터뷰 한달 전 방문했던 아프리카 여행에 관한 이야기다. 그는 새롭게 독립했거나, 독립을 향해 가고 있는 아프리카 나라들의 주요 지도자들을 대부분 만나볼 기회가 있었으며, 미국에서 벌어지는 쉼 없는 인종차별을 그들이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는지도 나눴다.
"아프리카의 지도자들 대부분은 미국이 인종적 불평등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데 동의했습니다. 만일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갖고 있는 지도력을 유지하길 원한다면 말이죠."
메릴랜드 모건주립대학 산하 어번리서치재단의 레이몬드 윈부스 디렉터는 AJC와의 인터뷰에서 이 녹음 테이프는 킹 목사의 아프리카에서의 활동에 관한 기록이나 언급이 거의 없는 현 상황에서 매우 중대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평가했다.
"그가 인터뷰 당시 아프리카에 대해 말할 때, 그는 이미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민 운동이 전 세계적인 인권운동의 관점에서 다른 나라들이나 기관들, 세계 곳곳을 그룹들에게 영향을 끼칠만한 운동으로 보았다는 것은 명확합니다."
킹 목사와 함께 SCLC(남부기독교지도자협회) 창립멤버인 조셉 로워리 목사는 "나는 비폭력을 시도해보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가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폭력에는 폭력으로 맞서고 있는 것은 제대로 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있던 것보다 더 많은 총들을 소유하고 있으며, 더 많은 포탄을 겨누고 있어요. 상황은 이전보다 악화되었죠."
또 다른 동시대인이자 킹 목사와 함께 인종 차별에 맞서 대중식당 거부운동을 펼쳤던 존 루이스 하원의원은 "옛 친구의 목소리를 듣고 그의 생각을 접할 때 참 감동을 받았고 힘이 느껴졌습니다. 그의 비폭력에 관한 원칙은 오늘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나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그의 이야기를 다시 듣고 또 다시 듣게 되길 소망합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