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회장 이민선 목사) 제4회기 이취임예배가 30일 오전 할렐루야뉴욕교회(담임 이광희 목사)에서 개최, 본격적인 4회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이취임예배에서는 이미선 목사와 전희수 목사가 각각 신임회장과 신임부회장에 취임했다. 이날 이임한 직전회장은 김금옥 목사다.

이날 예배는 이은혜 목사(총무)의 인도로, 박정희 목사(뉴저지협동총무) 대표기도, 김신영 목사(서기) 성경봉독, 권캐서린 목사(부서기) 특송, 김금옥 목사(증경회장) 설교, 헌금특송 이샤론 집사, 김정숙 목사(회계) 봉헌기도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이취임식은 이미선 목사(신임회장) 인사, 전희수 목사(신임 부회장) 인사, 임명장 수여, 김종훈 목사(뉴욕교협 부회장) 축사, 최예식 목사(뉴욕목사회 부회장) 축사, 공로패 전달, 이은혜 목사(총무) 광고, 김금옥 목사 축도 순으로 열렸다.

이날 신임회장 이미선 목사는 취임소감에서 “첫째도 기도고, 둘째도 기도, 셋째도 기도다. 모든 회원들의 명단을 작성해서 매일 아침 기도하고 있다. 여러분들도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사면을 보라는 표어와 같이 이제 많은 무리들이 올 것이다. 어디선가 혼자서 힘들어하고 외로워하는 많은 목회자들을 영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이미선 목사는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는 어느 단체보다 화목하다. 만나면 기쁘고 행복하고 헤어지면 아쉬운 친목을 도모하는 단체로 힘쓰겠다. 세 번째는 회원들의 영적인 성숙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도입하는데 힘쓰겠다.

신임 부회장 전희수 목사는 “우리가 4살이 됐는데 우리 연합회가 무엇보다 성령으로 하나되는 공동체, 연합회가 될 때 하나님이 쓰실 줄 믿는다”며 “그 연합의 꿈과 비전으로 일어나 빛을 발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 사면을 바라보는 자들이 돼서 연합의 강력한 힘을 갖고 숨겨진 잠재능력을 발휘하는 장이 되도록 섬기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교협 부회장 김종훈 목사와 뉴욕목사회 부회장 최예식 목사가 참석해 축사했다. 김종훈 목사는 “그동안 초대 회장님이 씨를 뿌리시고 많은 임원들이 수고를 하셨다.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더욱 잘 자라게 해주실 줄 믿는다”며 “시대에 따라서 여성의 역할이 많이 바뀌어져 왔다. 과거 농경시대 때는 거의 여성들의 역할은 집안 일이었지만 산업혁명 이후 여성들이 사회에서 책임을 감당하게 되고 사회가 다양해 지면서 여러 가지 사회적인 필요도 생기게 됐다”며 여성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또 김종훈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지으시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지만 그 기능면에서는 다른 면들을 주셨다. 여성은 특유의 순수함과 감수성이 있다.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있다”며 “이런 면들이 점점 기계화되고, 경쟁사회, 개인주의 사회가 되는 시대에 더욱 필요하게 됐다. 하나님께서 여종과 남종에게 성령을 부어주신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를 크게 확장해 나가고 많은 이들을 치유하는 여성 목회자들이 되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최예식 목사는 “마가복음 14장 옥합을 깨뜨린 여인을 잘 알 것이다. 옥합을 깨뜨린 것은 자기의 손해가 있는 일이다. 이 손해가 없이는 지도자의 일을 할 수 없다”며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께 아름다운 행위를 한 여인과 같이 신임회장은 아름다운 일, 하나님의 일을 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은 증경회장 김금옥 목사의 설교 주요 내용.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눅14:15-24)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네 번째 비유다.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청했지만 그들은 거절했다. 그래서 주인은 성 밖으로 나가서 사람들을 강권해 내 집을 채우라고 한다. 우리가 기뻐해야 할 것은 3년 전 출발 이후 지금까지 왔던 것을 축하하는 잔치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 오신 것을 축하한다.

연회에 초대를 받는다는 것은 사실 이 사람들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었다. 남들에게는 멸시받고 경제적 능력도 없는 사람들인 맹인들, 절름발이 등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이 이 자리를 채웠다. 이들은 떳떳하게 다니지 못하고 그들만 다니는 음침한 골목길을 이용하는데 이런 곳까지 가서 강권해서 잔치에 초대했다.

주님의 잔치를 무시했던 이들이 잔치에 오지 못한다는 이유를 댄 것은 다 이유가 안되는 것이다. 어리석은 말들을 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때를 잃어버린 것이다. 이 사람들은 유대인으로 비유되는데 그 사람들은 언젠가 다시 들어올지 모르겠지만 가장 먼저 주신 선택의 자리를 거부한 사람이다. 교만한 사람이다. 우리는 이런 자리에서 Yes를 해야 한다.

우리 단체의 장점은 다양한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분들이 모여 있다는 것이다. 3년 동안 회장을 했고 4년째 들어서는데 우리는 서로 만나면 기뻐하고 행복해하고 만나면 헤어지기 싫어한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초청하신 분들이다. 이 잔치는 웃음만 있지 슬픔이나 눈물이 없다.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로 이 자리에 우리가 왔다. 초청을 받은 여러분은 초청을 받아들이고 가자고 할 때 한 번에 가는 자들이 돼야 한다.

우리는 한번 불러서 안 오면 2차, 3차로 계속 불러서 이 자리를 모두 채우는 자들이 되자. 아직도 우리 협의회에 참여하지 않는 잘 보이지 않는데서 목회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언젠가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설 것인데 그 때 초청을 받았을 때 한번에 Yes했다고 대답하는 자들이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