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시애틀 한인 목사회(회장 김병규 목사)주최로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에서 열린 서북미 5개 지역 목회자 체육 대회에서 시애틀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서북미 지역 목회자들의 화합과 친선 교류의 장인 5개 지역 체육대회는 시애틀, 훼드럴웨이, 타코마, 올림피아 등 워싱턴주 지역을 비롯해 오레곤과 캐나다 밴쿠버 등지의 모든 목회자와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서북미 지역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올해도 3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시애틀 팀은 4전 전승의 성적으로 우승기를 거머쥐었으며, 훼드럴웨이 팀은 3승 1패를 기록해 2위에 올랐고 지난해 우승했던 밴쿠버 팀이 2승 2패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 목회자 체육대회에는 2세 영어권 목회자들의 참여와 활약이 눈에 뛰었다. 특히 시애틀과 훼드럴웨이 팀은 영어권 목회자들과 젊은 층 사역자들의 영입을 바탕으로 화합과 좋은 팀웍을 이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이번 체육대회는 2세 목회자들의 참여로 ‘교계의 세대 간 교류의 폭을 매우 넓혔다’는 호평을 얻었다.

경기를 본 한 원로 목회자는 “이번 배구 대회에서 1세와 2세 목회자들의 화합과 소통이 좋은 성과를 가져온 것처럼 목회에서도 1세와 2세대 간의 교류가 이뤄지면 동반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회예배는 장윤기 목사(시애틀 목사회 부회장)의 사회로 김상수 목사(훼드럴웨이 목사회장)의 기도에 이어 김병규 목사가 ‘능력보다 중요한 태도’(창39:5)란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박영희 원로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폐회예배는 김병규 목사의 사회로 임형수 목사(포틀랜드 목사회장)의 기도에 이어 차기 대회를 주최하는 밴쿠버 목사회 회장인 우종철 목사가 설교했다. 폐회예배는 이경호 목사(타코마 목사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김병규 목사는 개회예배 환경이 어렵더라도 하나님을 향하는 태도에는 변함이 없었던 요셉의 일화를 전하며 목회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믿음 가운데 인내하며 초지일관의 자세를 갖자고 설교했다. 또 사랑과 기쁨을 나누고 화합하는 시간을 통해 더욱 헌신을 다짐하며 서북미 지역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는 교회가 되자고 설교했다.

▲2012 서북미 5개지역 체육대회에서 설교하는 김병규 목사ⓒ김브라이언 기자

 

▲워싱턴주 기독교회연합회는 시애틀 송영완 총영사가 부임후 처음으로 서북미 지역 교계 행사에 참석한데 대해 크게 환영 의사를 밝히고 오는 18일(토) 시애틀 교협에서 주최하는 8.15 광복절 기념행사에도 초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육대회에는 송영완 시애틀 총영사를 비롯해 패티 김 타코마 한인회장, 김용규 훼드럴웨이 한인회장, 고경호 한인의날 준비위원장, 유니스 정 대한부인회 이사장, 정정이 대한 체육회장, 박병준 워싱턴주 장로회장, 오세영 한국학교 이사장이 참석해 각 사회 단체장들이 참석해 서북미 지역 교회가 교민사회를 이끌고 영적 구심점을 마련해 준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송영완 시애틀 총영사는 “서북미 목회자들께서 동포사회를 힘차게 이끌어달라”며 “지역 목사님들께서 동포사회와 미국,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것에 대한 무한한 찬사를 보낸다”고 축사를 전했다. 송 총영사의 축사에 이어 김만영 영사가 제 18대 대통령 선거 관련 국외부재자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접수에 교회와 목회자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대회를 준비하는 김병규 목사(시애틀 한인 목사회장)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각 지역 목사회가 더욱 결속력을 다짐과 더불어 서북미 전 교계가 연합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며 “대회를 위해 협력해준 각 지역 목사회와 특히 대회 장소를 제공하고 아낌없는 후원을 보여준 시애틀 형제교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