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생활하면 한국보다 훨씬 서글프고 속상한 일들이 많을 텐데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 다 토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기독교인이 장수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18일 저녁 프라미스교회(담임 김남수 목사)에서 진행된 CBS ‘만사형통’ 녹회장은 시종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했다.

‘만사형통’은 최근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CBS TV의 강의쇼 프로그램으로 소통 전문가 김창옥 씨와 방송인 오종철 씨가 출연해 일상생활 가운데서 적용할 기독교적 메시지를 웃음과 감동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번 ‘만사형통’ 녹화의 주제는 ‘위로’였다. 고국을 떠나 이민사회에 새롭게 터를 잡은 이민자들의 삶 속의 애환에 ‘위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강사 김창옥 씨는 “사람은 힘들어서 망하는 것이 아니라 위로를 못 받아서 망한다고 한다”며 “위로를 받으면 3배~4배 강한 힘이 난다고 한다. 오늘 여성분이 많이 오셨는데 여성들은 신앙생활 하면서 위로를 받고, 또 절친과의 대화를 통해 위로를 받아 오래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옥 씨는 “반면 남자들은 이 위로의 통로가 부족한데 보통 남을 위로하거나 위로 받는 일을 잘 못하는데다 슬프거나 힘들 때 술을 많이 먹는 한국남자들의 특성상 신앙 안에서의 위로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민사회에서 교회가 하나 생기기 위해서 목회자와 성도들이 얼마나 크게 눈물을 쏟는지 모른다. 모든 고민을 하나님께 쏟아 놓아 위로를 받고 또한 서로 위로할 수 있는 동료들을 많이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사 김창옥 씨와 진행자 오종철 씨의 환상적인 호흡과 매 순간 배꼽을 잡게 만드는 김창옥 씨의 강의에 참석자들은 이 순간만큼은 일상생활의 시름을 덜고 마음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이 현장에는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함께 참석해 유쾌한 강의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