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합감리교회 동북부한인교회연합회(회장 차명훈 목사)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펜실바니아주 랭카스터 제일감리교회에서 목회자가족수양회를 개최, 140여 동북부지역 한인목회자 가족들의 친목을 다졌다.

목회자가족수양회는 매릴랜드주에서부터 버몬트주까지 미동북부에 산재한 한미 연합감리교회를 담임한 목회자들이 계속교육과 학점이수를 돕기 위해 연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 특별강사로 텍사스 달라스 이진희 목사와 아펜젤러 특강을 위한 조성환 목사가 각각 초빙됐다.

특히 수양회 첫 날에는 한국 초대선교사로 정동제일교회와 배재학당을 세운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의 순직 서거 110주년을 기념해 한인연합감리교회가 랭카스터제일연합감리교회를 방문, 연합성찬예배를 드렸다. 예배 후에는 동북부연합회와 랭카스터교회가 공동으로 준비한 음식을 250여 명의 참가자들이 즐겁게 나눴다.

예배 설교는 펜실바니아 서부연회 감독을 역임하고 은퇴한 김해종 목사가 맡았으며 김 목사는 ‘뿌리와 날개’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아펜젤러가 한국 감리교회에 씨를 뿌리고, 그 뿌리에서 자라난 많은 열매들이 현재 전 세계에 전파되었음을 역설했다.또 김해종 감독은 아펜젤러 선교사의 도움으로 서재필 박사와 박에스터 박사가 최초로 한인 의사가 됐고 서재필 박사가 돌아가신 장소도 랭카스타임을 상기시켰다.

이어 열린 성찬식은 서부연회 감독인 퍼기 존슨(Peggy Johnson) 목사가 집례했다. 존슨 감독은 집례와 함께 손수 수화로 동시통역을 하기도 했다. 존슨 감독은 과거 장애인 사역에 헌신한 바 있으며, 한인교회를 비롯한 소수민족교회에더 많은 관심과 배려로 도움을 주고 있다.

목회자가족수양회 마지막날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새 회장에 차명훈 목사(PA벤살렘교회)가 선출됐으며, 부회장에는 유천형 목사(NJ요벨교회), 감사에 김재경 목사와 박기태 목사를 유임, 선출했다. 직전회장은 송성모 목사(스탠포드한인연합감리교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