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 유니온에 오래도록 자리 잡아 온 뉴욕교협 본부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현재 서니사이드에 위치한 청소년센터 쉘터 건물 매매도 함께 추진, 뉴욕교협과 청소년센터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본부를 구매하게 된다.

뉴욕교협은 17일 오전 한인동산장로교회(담임 이풍삼 목사)에서 임실행위원회를 열고 뉴욕교협 건물 이전과 청소년센터 건물 이전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에 대한 실행위원회의 인준을 받았다. 뉴욕교협은 조만간 임시총회를 소집, 교협본부 이전에 관한 사항을 최종 결의하게 된다.

이날 알려진 바에 따르면 청소년센터가 서니사이드에 쉘터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의 매각 금액은 100만 불선에서 조율되고 있으며, 현재 모기지 등의 상황을 감안해 최종 50만 불 가량을 뉴욕교협 새 본부 매입 시에 투입 가능하다.

또 현재 유니온에 위치하고 있는 뉴욕교협 건물은 뉴욕교협측이 150만 불을 희망금액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현재 이 수준에서 건물 매입과 관련한 상담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양승호 회장은 “교협의 모든 재산은 처분을 하거나 사게 될 때 반드시 총회 결정이 있어야 하며 10월15일일 총회날짜이지만 이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임시총회를 열게 됐다”며 “청소년 센터와 교협 건물을 함께 묶어 일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양승호 회장은 “현재 교협센터는 오피스의 용도로만 사용이 가능하고 주차공간이 없다는 불편함이 있다. 150석~200석 정도되는 공간에서 세미나 및 임실행위원회 모임이 가능해야 한다”며 “또 언제든지 손님을 대접하고 함께 교협사업과 관련한 내용들을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하겠다고 생각했고 임원들 및 뉴욕교협 중직들로부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센터 쉘터 매각과 관련, 한재홍 목사는 “원래 서니사이드 쉘터는 가출청소년을 위해 구매한 것인데 막상 한국 사람들이 거기에 안 들어 가는데다 국가에서 지원을 받다보니 흑인이나 스페니쉬 등도 받게 돼 한인청소년센터로서의 의미가 퇴색됐다”며 “또 세무감사 등 정부가 쉘터의 행정에 관여하다보니 종교행위도 못하고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근까지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서 건물 매각이 논의돼 왔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105만 불 수준에서 매각이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모기지를 다 해결하면 50만 불 가량의 기금이 마련될 것이다. 여기에 각 교회에서 청소년센터를 위해 특별헌금이 추가된다면 교협 새 본부를 구할 때 좋은 여건의 건물로 이전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임실행위원회에서 인준된 본부 건물 이전 안건이 임시총회에서 통과되면 향후 재산관리위원회가 본부 건물 매입을 맡아 추진하게 된다.

뉴욕교협 본부 이전은 양승호 회장이 취임과 함께 주변 지인들에게 뜻을 밝혀 왔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양승호 회장은 2차 할렐루야대회 준비기도회 석상에서 뉴욕교협 건물 이전에 대한 뜻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