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창립됐던 미주보수교회연합회가 미주보수기독교연합회로 공식 명칭이 변경되고, 초대회장으로 황경일 목사, 초대 부회장으로 김영환 목사가 추대됐다. 미주보수기독교연합회는 12일 11시 플러싱 청해진에서 임시총회를 개최, 단체명을 ‘교회’의 연합에서 ‘기독교’ 연합으로 변경하는 한편, 신임임원 구성을 시작했다.

이날 임원선거에서 회장 단독입후보자로 나서 추대된 황경일 목사는 “보수의 뜻을 이룩하는데 일조하고자 한다. 앞으로 사명을 위해서 열심을 다하고 대외적으로 여러 가지 일들을 잘 해결할 것”이라며 “모범된 모임이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회원 목사님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주님의 말씀만을 위해서 이끌어 가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회장은 사전 등록된 후보 없이 총회석상에서 후보를 추천받아 김영환 목사가 경선없이 추대됐다. 김영환 목사는 “저는 지금까지 뒤에서 도왔는데 이렇게 지지해 주신다면 열심히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이 연합회를 위해 충성하고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단체의 명칭과 관련, 기존의 미주보수교회연합회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과 미주보수기독교연합회로 변경하는 안을 두고 여러 의견이 오갔으나 미주보수기독교연합회로 보다 폭을 확대해서 나가기로 했다. 명칭변경과 관련, 이종명 목사는 “교회들의 연합이 될 경우 현재 은퇴하신 목회자들은 수용할 수 없게 된다”며 “기독교연합으로 해서 미주 내에 보수운동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총회 예배는 이종명 목사의 사회로 박종윤 목사 찬양인도, 기도 임국재 목사, 성경봉독 임재홍 목사, 김범천 목사 광고, 라흥채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열렸다. 황경일 목사는 ‘하나님은 내 편이시다’(시편118:6)는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미주보수기독교연합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음은 황경일 목사 설교 주요 내용.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시니 그에게 믿음을 하나하나 채워주셔서 물맷돌로 골리앗을 물리치는 큰 기적을 보게 하신다. 우리는 모든 것에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하나님 편에 서는 자들이 돼야 한다.

어떤 분이 이야기를 하셨다. 황경일 목사 교회가 성도들도 없고 돈도 없어서 제가 하는 일에 대해 모든 것이 정치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생각은 여러 개일 수 있다. 그리고 황경일목사가 왜 배신을 많이 당하는지 의아해 하면서 교세가 약해서 배신당하는 것이 아니냐고 이야기를 해주는 것을 봤다. 그리고 온 뉴욕에 그런 이야기를 떠들면서 그 말을 우리에게 들려오게 한 적도 있다.

이것은 물량주의에 빠진 사람의 말이다. 거기에 빠진 사람들은 그렇게 볼 수밖에 없다. 아버지 앞에서 열정과 참된 신앙으로 헌신하는 사람에게는 좋게 보이는 것이다. 양면의 눈이 있는 것이다.

하나님 얼마나 중심 삼는지 그 신앙의 자세에 따라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시리라 믿는다. 우리 하나님 편에 있는 사람은 비판하지 않고 남을 거짓증거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올바른 복음만 전파하고 가야할 것이다.

우리가 연약해 보이지만 믿음을 가진 자의 심령 속에는 복음의 빛이 올바로 심어져 있다. 세상적인 방법을 통해 믿음을 평가하는 이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해주어야 한다. 참된 신앙으로 나갈 때 주님께서 반드시 저들과 함께 하실 것이라 믿는다.

노아의 시대는 범죄로 인해 매우 혼란스러웠고 그 시대에 노아만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다. 우리에게 나아갈 길이 멀다. 그러나 아버지 말씀을 떠나지 않는 우리가 될 때 우리와 함께 하실 줄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