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를 알면 인생이 보입니다.”

사랑의나눔교회 문석원 목사(미주목회자성경연구회 워싱턴지회 대표)가 지난 6일(금) 수도한인침례교회협의회 가족수양회에서 ‘출애굽 사건이 말하는 하나님 구원 역사’를 특강했다.

문 목사는 출애굽기 총 40장 개요를 훑으며 신앙의 여정을 설명했으며, 목회자들의 상황에도 빗대어 적용해 큰 은혜를 끼쳤다.

먼저 문 목사는 ▶출애굽기 1장~11장을 ‘준비하신 은혜와 준비시킨 목자, 아브라함 언약의 성취’로 ▶12장은 양 피를 바른 문설주를 피해가는 환난으로, 어린양의 피로 구원받는 구원의 사건 ▶13장~14장은 홍해 사건을 통한 침례를 상징하며 ▶15장~18장은 광야를 통해 십자가, 하나님, 성령님 중심의 삶을 준비시키심 ▶19~24장은 시내산의 하나님의 율법을 통해 의도적 결단으로 사상, 생각, 가치관의 변화 ▶25장~40장은 성막 시대로 성령과 동행하며 예배자로 살아가는 삶을 상징한다고 정리했다.

‘홍해 사건’을 설명하면서 문 목사는 “아담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을 주장했다. 먹으면 죽는다는 하나님 말씀을 믿지 않고 사단의 말을 믿고 자신의 뜻을 폈을 때 찾아온 것은 사망이다. 이 홍해를 통해서 내가 죽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누룩이 들지 않은 무교병을 먹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에서 성도들이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문 목사는 “삶 가운데 광야의 훈련이 반복되는 경우가 있다. 목회를 하다 보면 나도 큰 목회를 이루리라는 야망이 생길 때가 있는데, 이 광야의 훈련을 잘 마쳐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며 “하나님께서 모세를 만드시는 방법도 동일했다. 광야의 훈련을 통해 한가지 한가지 씩 다듬어 가셨다. 다 다듬어주셨을 때 그를 부르시고 회복시키시면서 하나님의 사역자로 세워나가신다”고 설명했다.

“목회 하다 보면 ‘아 그만 두고 싶다’라고 생각 안해보신 목사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서 하나님이 우리를 세워가십니다. 천국에 가면 12진주문을 통과하지 않습니까? 진주문에 진주가 얼마나 있을까요? 한 개의 진주입니다. 얼마나 믿음생활이 어려우면, 진주문은 하나입니다. 그만큼 우리의 고난과 연단은 큽니다. 그 과정을 거쳐 하나님이 우리의 길을 가게 하십니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왜 나는 이렇게 어려운 일을 당하지? 가 아니라 이것은 광야신학교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를 이끌어가신다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광야의 시험 종류를 총 5가지로 분류한 문 목사는 ▶마라의 쓴 물(기대가 무너져 실망함) ▶신 광야 양식이 떨어짐(경제 문제) ▶르비딤 목마름을 경험함(의미를 잃음) ▶아말렉을 만나게 하심(원수가 괴롭힘) ▶리더십의 한계를 경험함(지도자에 실망함)을 들었다.

그는 “예수님 믿고 구원 받았음에도 내가 원했던 것이 무너질 때가 있다. 예수님이 중심돼야 하는데 자꾸 내 중심으로 바뀌는 것이다. 그 때 우리에게 실망이 찾아온다”면서 “써서 못 먹는 물을 불평하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모세를 시켜 나뭇가지를 던지라고 한다. 이것은 나무 십자가를 상징한다. 내 삶의 실망이 찾아올 때 우리의 죄 문제를 돌아보고 십자가 앞에 서라. 하나님의 원칙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그는 출애굽기의 광야 시험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익힐 때, 삶 속에 찾아오는 역경과 시험을 지혜롭게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문 목사는 또 “25장부터 40장까지는 하나님의 임재, 예배로 인도하신다. 믿는 자들에게 예배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러나 오늘날 예배가 자꾸 줄어들고 있다. 더 좋게 하려고 예배 시간은 줄였는데, 결과적으로 성도의 삶은 더 무너졌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장자로 불렀다. 장자는 유산의 2배의 몫이 갈 정도로 중요하지만 책임도 크다”며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장자의 나라로 세워 온 세계를 구원하려는 계획을 세우셨다. 내가 잘 나 구원받았다고 생각하면 교만해진다. 우리는 구원의 축복을 나누기 위해 택하심을 입은 것”이라며 축복의 통로가 되는 성도의 정체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