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 박사가 숲을 잊고 사는 현대인에게 경종을 준 말이 있다. 장수의 비밀을 터득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산과 숲을 찾아 들어가라고 한 말이다.

사람이 고칠 수 없는 병은 “자연에 맡기라”며 현대인에게 큰 경고를 주었다. “숲이 병을 치료 한다”는 산림 치료에 대한 과학적 분석도 나오고 있다. “숲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천혜의 종합병원이요, 무료병원이라고 현대 의학자들도 인정한다. 그러면서 장수 하고픈 사람은 숲을 가까이 하라고 권면한다. 숲 사이를 거닐면서 자연 경관을 감상하면 혈압과 스트레스, 호르몬 농도가 낮아지고 면역세포 움직임은 활발해진다. 이는 심리적 효과가 아니라 숲의 치유 효과 때문이다. 숲의 치유인자로는 크게 산소, 음이온, 간접 광, 피톤치드가 있다. 그리고 행복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활성화 해준다. 산업화 생활 속에서 시간에 쫓기고 자연에서 멀어지면서 겪게 되는 각종 재앙이 육체로 온다. 그래서 자연을 찾아가 뇌의 활동이 긍정적 영향을 받도록 자연 속에서 주는 쾌적한 행복을 누려야 한다. 나무 숲 사이에서 뿜어 나오는 새콤 쌉싸름한 향기, 나무 잎 사이에서 풍기는 향긋한 내음새, 쫄랑쫄랑 흐르는 시냇물 소리, 이런 것이 인간 뇌의 활동을 밝고 긍정적 영향을 준다. 우리는 건강관리에 너무나 소극적이다. 교통지옥, 공해의 피해, 스트레스 축적 등은 과학이 주는 문명의 피해이다. 산업화, 도시화 속에서 오는 43%의 병이 스트레스로 인하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75%가 스트레스와 관련된 병이라 한다. 고혈압, 심장병, 당뇨, 비만 등 많은 병이 자연성 상실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 하실 때 땅에 흙으로 창조하셨다. 그러므로 인간은 땅을 밟고 살아야 한다. 숲은 뿌리를 땅에 박고 살듯이 인간도 땅을 밟고 사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사람이 숲 사이를 거닐면서 복식호흡과 단전호흡을 하면 심신도 맑아지고 맑은 산소를 마시게 되니 답답했던 가슴을 뻥 뚫어주는 촉진제 역할도 하니 몸엔 생기가 오르고 면역성이 강해지고 신진대사도 잘되니 문명에 찌든 몸이 파릇파릇 새 힘이 넘쳐흐르게 되는 것이다.

한문에 휴식의 “休”자는 나무 옆에 사람이(木人) 서있다는 뜻이고 신선하다 할 때 “仙”자도(人山)산위에 사람이 서있다는 뜻이며 휴식을 취하면 신선놀음이 된다는 뜻이 된다. 동물은 몸이 아프면 단식을 하고 숲속에서 치료될 때까지 기다린다. 인간도 불치의 병이나 암이 발생할 때 약으로 못 고치는 병이 너무 많다. 독일과 일본 같은 선진국은 숲을 치료의 수단으로 사용하며 독일에선 의사가 “산림욕하라는 판단이 나면 의료 보험 혜택도 받고 인근에 호텔 객실을 이용할 경우는 객실 요금까지 무료로 해 준다고 한다.

숲에서는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일종의 산림향인 자연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풍부하여 인간의 뇌와 신체를 평안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1830년경에는 피톤치드를 통해서 콜레라 환자가 치유를 받았다고 한다. 1951년, 독일의 토킨 교수는 산속으로 요양 갔던 폐결핵 환자가 완치됨을 보고 “연구 결과 결핵환자의 마지막 요양지는 숲속이다”라고 이론을 제기하였다고 한다. 피톤치드의 임상 실험 결과는 스트레스 완화, 살균 및 항균 작용, 유해물질 제거, 아토피 피부질환 치유, 면역기능 강화...등 효능이 입증된다고 한다. 나무 잎은 필터 역활, 간접햇볕과 자외선을 피하게 해주고 비타민 D를 합성하는데 기여하고 세로토닌을 잘 분비시켜 활력과 생기를 인체에 부여한다.

충남대학의 박범진 교수는 “사람이 15분정도를 산책하며 좋은 경관을 바라보면 스트레스, 호르몬, 심장 박동, 혈압 등이 낮아진다고 한다. 산림이 우거진 환경 속에서 살 수 있다면 신의 최고의 축복을 누리는 일이 될 것이다. 바로 Reston Hunters Wood Area에 사는 사람들이 매일 아침 1시간씩 숲 사이를 걸으며 하루를 시작한다니 이 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는가? 당신은 최고의 축복을 누리고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