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선수들로 하여금 메달이 아닌 하나님과의 동행이 목적이 되게 하시고 이들을 통해 주의 영광을 드러내소서.”

런던을 향하는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을 앞에 두고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이렇게 기도했다. 그리고 말했다. 육체를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은 정신에 있다고. 그러니 자신보다 하나님을, 그리고 그를 향해 한 기도를 더 믿으라고.

국가대표기독신우회와 사랑의교회는 4일 저녁 서울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런던올림픽 파송 대한민국 선수단 필승기원예배’를 드렸다. 역도의 장미란 선수와 탁구의 유승민 선수 등 현역 국가대표들 1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날 예배는 전 국가대표 사격선수인 박철승 목사(순복음노원교회)의 사회로 정범철 코치(육상국가대표)가 기도를, 장미란 선수가 성경봉독을, 오정현 목사가 설교를 한 가운데 드려졌다.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현역 국가대표선수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필승기원예배가 드려지고 있다. ⓒ김진영 기자

‘육체의 한계를 뛰어 넘는 능력’(마 13:31~33)을 제목으로 설교한 오정현 목사는 “천국은 작은 겨자씨, 보잘 것 없는 누룩과 같다. 그렇게 초라하게 시작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나중에는 큰 나무로 자라 새들이 와서 깃드는, 그런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세상이 보기에 내가 겨자씨나 누룩과 같을 지라도 하나님과 동행하면 기적이 일어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런던올림픽에서 그런 기적을 일으키길 바란다”며 “하나님 나라의 꿈과 소망을 가지고 집중하면 큰 나무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그는 “단지 메달만을 목적에 두지 말라.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 동참하는 것이 먼저”라며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나를 주관하게 하고 어떤 제한 없이 사용하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신앙의 경주자로 진정한 승리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권면했다.

설교 후에는 한국선수단의 필승과 체육인을 통한 세계복음화 등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마련됐고 선물증정식 및 파송의 시간이 이어졌다.

박종길 태릉선수촌장은 “선수들이 하나님을 굳건히 믿어 그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무엇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온전히 드러내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