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작스탄 구원되리 그의 빛 비추리라 열방을 다스리며 구원하실 예수 그리스도”

1일 뉴욕충신교회(담임 김혜택 목사)에서는 선교를 향한 열정이 가득한 성가대의 찬양이 울려 퍼졌다. 이날 충신교회 주일예배는 ‘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 선교팀 파송예배’로 드려졌으며 오후에 카자흐스탄 선교팀은 곧 바로 선교현지로 출발했다. 이날 주일예배는 2시간30분가량에 걸친 장시간 예배였지만 성도들의 얼굴에는 모두 웃음이 가득했다. 성도들 모두 선교를 향한 열정으로 뭉쳐있기 때문이다.

이날 파송되는 선교팀은 뉴욕충신교회 뿐만 아니라 뉴욕지역 한인교회들이 모두 참여한 연합 선교팀으로 이들은 뉴욕충신교회에서 매주 선교훈련을 받아 왔다. 우크라이나 선교팀 또한 연합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지난 6월29일 뉴욕충신교회 파송기도회를 통해 선교의 결단을 다시 다졌으며 30일 마지막 선교훈련을 마무리했다. 하반기가 시작되는 1일 드디어 선교지를 향한 발을 내딛게 됐다.

뉴욕충신교회는 매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교회행정이 시작된다. 선교를 최우선하는 행정으로 성도들이 하나 되고 성장해 온 전통에 따른 것이다. 새해부터 기도로 선교를 준비하고, 선교팀을 구성해 훈련을 진행한 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선교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뉴욕충신교회는 7월1일부터 연말까지 쉬지 않고 지속적인 선교활동 및 선교지원에 나선다.

오늘 출국한 카자흐스탄 선교팀은 총 76명으로 1일 저녁 비행기로 출발, 총 27개 도시에서 사역하고 14일 돌아온다. 김혜택 목사는 “카자스흐탄 현지에 선교사들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복음의 꽃이 피고 있다. 절대적인 기도가 필요한 상황이다.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선교팀 11명은 8일에 출국해 약 일주일간 선교사역을 펼친다. 우크라이나 선교팀은 8개 마을에서 활동한다. 동유럽 GKYM 동원사역팀도 오는 8일에 출발해 독일과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루마니아를 방문하며 2013년 7월 열리는 동유럽 GKYM을 위한 동원사역에 나선다.

23일은 시카고 GKYM대회가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연합선교팀은 노스캐롤라이나, 캐나다 오타, 해밀톤, 에드먼튼 등에서 북미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선교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한다.

뉴욕충신교회는 선교가 집중돼 있는 7월과 8월은 선교와 선교팀을 위한 중보기도를 위해 셀모임과 조별중보기도모임도 쉬게 된다. 성도들은 카자흐스탄 선교와 우크라이나 선교가 진행되는 기간인 2일부터 13일까지 약 2주간은 매일 저녁에 교회에 모여 선교를 위한 중보기도 시간을 갖는다.

이날 김혜택 목사는 ‘금년도 보리떡 한 덩어리가 되어’(삿7:9-18)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우리 자신이 보잘 것이 없는 보리떡이라는 사실을 알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큰 능력을 더해 주실 것”이라며 “기드온을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선교 현장에서도 동일하게 역사해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혜택 목사 설교 주요 내용.

‘금년도 보리떡 한 덩어리가 되어’(삿7:9-18)

첫째, 비천함을 알아야 한다.

금덩어리가 적진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보잘것 없는 보리떡을 통해 적진을 무너뜨린다. 나의 약함과 부정함, 비천함을 알 때 진정한 보리떡이 된다. 사도바울이 보리떡이었다. 디모데에게 보낸 목회서신에게 자신을 죄인의 괴수라고 했다. 참 바울은 보리떡이었다.

삿6:12와 삿6:14을 볼 때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는 능력으로 가라고 명령하신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라는 것이다.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로 나가야할 줄 믿는다.

기드온은 삿6:15에 자신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또 자신은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라고 했다. 이것은 자신이 보리떡이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나를 낮추고 보리떡이라고 고백하는 것에 승리하는 비결이다.

두 번째 깨어져 고운가루가 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약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하셨다. 부자는 힘있는 자들의 대명사다. 인간의 힘의 대명사다. 인간의 힘으로는 못들어간다는 것이다. 주님과 교제하며 말씀과 기도로 늘 가루가 돼야 한다. 날마다 구약과 신약의 멧돌에 갈려서 가루가 돼야 한다. 나의 욕심과 정욕이 다 깨지고 고운 가루가 돼야 한다. 우리 선교팀도 다 깨어져서 다 가루가 돼서 한 덩어리가 돼야 한다. 하나가 될 때 능력이 나온다.

또 우리는 주의 비전을 갖고 달려갈 때 가치있고 존귀있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금년도 우리 선교비가 부족했다. 겨우 비행기표를 마련하니 GKYM선교, 원주민선교 등에 후원할 재정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기도했더니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또 헌금이 들어왔다. 없다고 못하는 것도 아니고 있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믿음으로 하는 것이다. 때로는 없는 것이 은혜다. 약할 때 엎드려서 기도해서 하나님을 찾을 때 역사가 일어난다.

깨어져 가루가 돼서 선교지의 적진을 파하고 함께 승리하는 교회가 될 줄로 믿는다.

삿7:7에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300명만 남으라고 하신다. 300명으로 너희 민족을 구원하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셨는데 기드온이 그것을 못 믿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하나님은 9절에 또 말씀하신다. 또 이어서 10절에 기드온에게 네가 두려우면 네 부하 부라를 데리고 내려가라고 하신다. 저는 9절과 10절 사이의 행간이 너무도 은혜롭다. 두려움을 질책하지 않으시고, 믿음 약함을 꾸짖지 않으시고 격려를 하신다. 그리고 11절에 더욱 큰 확신을 심어주신다. 기도온에게 적을 통해 말씀하게 하신 것이 삿7:13이다. 보리떡 한 덩어리가 적진을 파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14절을 통해 기드온은 더욱 큰 확신을 갖게 됐을 것이다.

우리가 굴러들어가기만 하면 선교지에 큰 역사가 일어날 줄로 믿는다. 그래서 우리는 첫째 비천함을 알아야 하고 두 번째 다 깨어져 고운가루가 돼야 할 줄 믿는다.

마지막으로 적진을 향해 굴러가야 한다.

우리는 모두 굴러다녀야 한다. 장롱 속에 처박혀있는 금덩어리는 아무 소용이 없다. 선교팀도, 중보기도팀도, 또 직장에서도 금덩어리가 되고자 함이 아니라 보리떡이 되어 굴어가야 한다. 오늘이 선교의 시작이다.이제 두 달 동안 선교가 카자흐스탄과 우크라나이 선교에 이어 시카고 GKYM대회가 진행되고 원주민선교가 이어진다. 9월1일까지 우리는 굴러가야 할 줄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