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수익금 전액을 사회의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기부하겠습니다.”

우리말 연상법을 통해 SAT, GRE 기출 단어를 빠짐없이 수록한 ‘FUNCABULARY’ 책이 최근 발간됨에 따라 저자인 곽형일 씨가 ‘수익금 전액 기부’라는 파격적 계획을 한인사회에 알렸다.

29일 오전 11시 우래옥 식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곽형일 씨와 공저한 옥스퍼드아카데미 이수연 원장이 참석했다.

▲FUNCABULARY 저자 곽형일 씨와 공저한 옥스퍼드아카데미 이수연 원장이 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0년 전부터 단어 암기 노하우를 꼼꼼히 적어내려간 곽 씨는 책의 약 80%가 완성됐을 무렵 집필을 중단하기도 했었다. 그는 “출판했을 때 성공 여부가 모호한 상황에서 집필을 계속 이어가야할 지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다”며 “그러던 중 가난한 아이들과 과부, 돈이 없어 공부하지 못하는 차세대들이 눈에 들어왔고, 책을 완성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야겠다는 결심까지 이르게 됐다”고 출판 계기를 설명했다.

이 책은 약 1,500컷의 만화를 통해 지속적 흥미를 유발하고, 우리말 연상법을 비롯, 신화, 성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암기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총 680여 페이지로 구성돼 GRE, TOEFL, TOEIC, TEPS, SAT의 완벽대비용으로 제작됐다.

곽 씨는 “전체 수익금의 3분의 1은 전도와 선교를 위해, 3분의 1은 가난한 이들을 위해, 나머지 3분의 1은 다음 세대를 위해 쓰고 싶다”는 구체적 계획도 밝혔다.

서울장로교회(담임 김재동 목사) 집사이기도 한 그는 지난 24일 예수초청잔치를 위해 교회에서 판매한 책 수익금 전액을 경비로 기부하기도 했다.

옥스퍼드아카데미 이수연 원장은 “이 책을 교재로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을 상대로 시범적 수업을 진행했다”며 “그림 혹은 어근으로 연상하는 단어 암기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저자 곽형일 씨는 전남대 수의과대학 수의학 학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독성학 석사, 미국 Texas A&M 대학 독성학 박사, 동 대학 박사 후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에 근무하면서, 버지니아주 옥스퍼드아카데미 SAT 및 과학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FUNCABULARY’는 옥스퍼드아카데미 혹은 아마존 닷 컴, 웹사이트(www.funcabulary.org)를 방문해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27불.

옥스퍼드아카데미 주소) 7700 Little River Turnpike #301, Annandale, VA 2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