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학생 중심 사역을 하고 있는 페어팩스 ‘원웨이처치(One Way Church, 담임 고상훈 목사)’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는 가운데, 귀국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서울 캠퍼스 개척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원웨이처치를 다니던 유학생들이 귀국하면서 한국에서 자발적인 모임을 갖기 시작, 자연스럽게 서울 캠퍼스 개척 제안이 흘러나왔다.

2007년 중동선교사를 꿈꾸던 고상훈 목사가 노바칼리지에서 영어공부를 하며 시작한 작은 성경공부 모임이 시초가 돼 2010년 9월 공식 창립한 원웨이처치는 개척 2년 만에 등록인원 105명, 출석인원 50~60명에 달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고상훈 목사는 “유학생 중심 사역이다보니 매 학기마다 적어도 10명 미만에서 많게는 20명 이상 한국 귀국이 이뤄지는데, 올해 1월부터 6월까지만 총 20여명이 귀국하기도 했다”며 “이렇게 귀국한 청년들이 한국에서도 교회 생활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만남을 이어왔으며, 지난 3월부터 구체적 귀국 학생 커뮤니티가 조직돼 워싱턴 원웨이처치 재정 후원과 서울 캠퍼스 개척에 대한 논의를 갖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 캠퍼스 개척 제안은 귀국한 원웨이처치 교인들에 의해 한국에서도 모임이 지속되면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고 목사는 “다양한 말씀 공부를 통해 청년들을 성경적 세계관으로 재무장시킬 뿐 아니라 마지막 때 교회 개척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개척을 하거나 돕는 자로 교육, 훈련하게 된다”고 서울캠퍼스에 관한 비전을 밝혔다.

원웨이처치 서울캠퍼스는 오랜 유학생활 후 본국으로 귀국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신앙생활을 이어가지 못하는 원웨이처치 학생들이 중심이 돼 조직됐다. 오는 8월 초창기 개척 팀원의 한명인 이학균 형제가 3달 간 교육받고 귀국해 체계적 성경공부 모임을 인도하게 된다.

현재 신촌, 분당, 이태원 지역을 두고 장소를 고민하고 있으며 고상훈 담임목사가 현지 답사와 설문조사를 위해 올 10월 귀국할 예정이다. 최종 개척 시기는 2013년 후반기 경이 될 것으로, 현재 원웨이처치가 소속된 남침례교(SBC) 버지니아주총회 코디네이터 신상윤 목사와 협력해 논의하고 있다.

서울 캠퍼스는 기존 교회 문화에 회의를 느껴 떠났거나 적응하지 못한 이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신앙생활을 계속해 나가도록 돕는 것을 비전으로 하며, 특히 청년이라는 특성상 한 곳에 오래 정착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장기간 양육 보다는 타 교회에서도 잘 적응하며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재생산’ 교육에 초점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