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탬포드연합교회(담임 송성모 목사)가 171년의 전통의 미국 감리교회와 통합됐다. 미국교회는 1841년부터 역사가 시작된 Springdale교회로, 이 미국교회는 교회재산 일체를 스탬포드연합교회에 양도하고 17일 병합예배를 드렸다.

이 미국교회는 1841년도에 High Ridge Methodist Church로 출발, Hunting Ridge교회와 병합해 Ridges UMC로 교회명을 변경했고, 다시 Roxbury UMC와 통합하게 돼Ridges/Roxbury UMC로 이름을 사용하다가 가장 최근에는 Springdale 교회와 재통합했었다.

17일 오전 10시30분 UMC 뉴욕연회 뉴욕/코네티컷지방 감리사인 엘리자베스 오트 목사의 인도로 열린 병합예배는 스탬포드연합교회 송성모 목사와 Springdale교회 Weidemann Winward 목사가 공동집례로 진행됐다.

미국교회는 예배당과 교회재산일체를 한인교회에 무상양도하기로 결정했고, 지난 10일, 뉴욕연회에서 승인됨에 따라 교회부속 대지 1.5에이커와 예배당 1동, 사회/친교실 1동, 주택 1동 및 교회묘지(3.5에이커)가 스탬포드연합교회에 양도됐다. 170년 역사에서 이승무 목사와 이용연 목사가 한인으로서 시무한 바 있으며 7월1일 부터 스탬포드연합교회가 법적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날 병합예배에서 오트 감리사는 ‘Crossing Over’라는 설교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탁하신 지상명령을 순종하기 위해서는 제자가 마치 강을 건너듯이 모든 장애물을 건너가서 하나님의 사랑의 복음으로 온 세상을 변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예식에서 스탬포드연합교회는 송성모 목사와 평신도 대표인 임천식 장로, 그리고 재산관리위원장 변명균 집사가 교회를 대표해 성전 키를 인수해다, 또 이어 성찬예식을 거행하고 합병예배를 마쳤으며 예배 후에 양 교회 회중들은 성전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스탬포드한인교회는 1985년 전 감리사인 조영준 목사의 주선으로, 초대 민병렬 목사가 부임해 42명의 교인들이 첫 예배를 드렸고, 1988년도에 UMC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이후 이재준 목사(1991), 김재경 목사(1995), 최운돈 목사(2001), 함종택 목사(2003), 김광원 목사(2005)에 이어, 2011년 7월 송성모 목사가 뉴욕연회(박정찬 감독)의 파송으로 부임했다.

스탬포드연합교회 송성모 목사는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회중이며 모든 재산은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쓰여질 뿐”이라며 “교회당 위치가 교통이 편리한 산중에 위치한데다 마치 갈릴리호수를 연상시키는 큰 호수가 곁에 있어서 청정무구한 수도원적 영성훈련장을 찾고자 하는 성도들에게는 아주 적합한 기도처가 될 것”이라고 기도했다.

이번에 양도된 교회시설 중에는 상당 규모의 숙박시설도 있어 작은 규모의 수양회와 기도모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송성모 목사는 봄과 가을에는 목요경로대학(10시)과 토요한국문화학교(10시)를 개설하고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시설을 개방하고 적극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회앞 도로가 코네티컷 주도로인 것을 감안, 교회 앞마당에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비’를 세우고, 한미간 민간관계 증진에도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탬포드연합교회는 지난 4월29일 탈북난민돕기음악회를 개최, 특별기금을 5천불 이상 조성한 바 있으며 지난 4월 진행된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를 위한 연대 서명에 동참해 서명용지를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미국교회의 시설 양도로 인해 스탬포드연합교회는 코네티컷에서 교회묘지를 보유한 첫 한인교회가 되기도 했다.

문의)203-253-0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