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 항상 불안과 초조가운데 마음 졸이면서 교회 안의 모든 일에 신경을 쏟으셨다면, 이제부터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하세요. 먼저는 사모가 하나님과 함께 행복을 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선우 사모는 한국 농어촌 목회자 사모와 토론토, LA 등지에서 사모들을 세우는 사역에 힘을 쏟고 있다ⓒ김브라이언 기자

워싱턴주 목사 사모회(회장 이태분)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2박 3일 동안 두레마을 김진홍 목사의 내조자인 강선우 사모를 초청해 ‘사모 세미나’를 개최했다.

베다니교회(담임 최창효 목사)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시애틀과 훼드럴웨이, 타코마, 포틀랜드 등 서북미 지역 사모들이 함께 해, 행복한 사모관을 정립하는 시간이 됐다.

강선우 사모는 한국 농어촌 목회자 사모들을 위해 24년째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으며,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LA 등지에서 사모 세미나를 인도하면서 사모들의 건강한 영성을 위한 ‘행복 전도사’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강선우 사모는 “사모가 하나님으로 인해 행복해야 목회자가 행복하고 교회 모든 성도들이 행복한 것”이라며 ”사모는 교회를 위해 분주히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먼저는 하나님의 딸로서 행복을 누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모의 자리란 외부에서 볼 때는 고통스럽고 힘들어 보이지만, 매우 특별한 은혜의 자리”라며 “하나님께서 나를 사모로 부르셔서 특별한 사명을 맡겨주시고 풍성한 사랑을 부어주신 것을 알게 될 때, 행복과 평안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사모가 ‘하나님 때문에 행복하다’고 고백하면 교우들도 행복해져....

강 사모는 “이민교회가 다툼과 상함이 있지만 목사 아내부터 기도로 평강을 누리기 시작해야, 교회와 사회에도 평안이 있는 것”이라며 “내 안의 나로 인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말고, 내 안에 계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긍정적 변화와 행복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목회자와 사모는 목회가 잘 되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으로 인해 행복해야 한다”며 “어려움과 고통을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 신실하신 약속을 붙들라”고 덧붙였다.

내 뜻대로 되는 것이 형통 아니라
하나님 뜻대로 되는 것이 형통이다.


강 사모는 또 이번 세미나에서 형통에 대한 정의를 분명히 하며 사모들에게 용기와 평안을 심었다. 그는 “우리는 내 뜻대로 안되면 큰 일이 난 줄 알고 불안해 하지만, 형통은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하나님께로 중심을 옮기고, 하나님 존재 자체로 행복해지는 사모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이태분 사모는 “그동안 하나님의 형상 된 나의 모습을 잊고 살았는데, 세미나를 통해 다시 한 번 하나님을 붙들 수 있었고 휴식과 도전의 기회가 됐다”며 “워싱턴주 사모회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정기 기도회를 열어, 사모들의 건강한 영성과 삶을 위해 서로 중보기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북미 지역 목회자 사모들은 세미나를 통해 하나님의 형상 된 나를 발견했다고 간증했다ⓒ김브라이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