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창립 33주년을 맞은 엘리콧시티 벧엘교회 진용태 담임 목사는 ‘하나되게 하소서’란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 안의 연합을 강조했다.

“33년 동안 함께해주신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려드린다”는 말로 서두를 뗀 진 목사는 “성경이 말하는 연합”의 의미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진 목사는 “성경에서 하나된다는 것이 무슨 말인가? 이것은 똑같은 생각과 말을 하며, 유니폼을 입고 한 줄로 서서 기계적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말하지 않는다.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모여 있어 서로 성격과 관점이 다를 수도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통해 주님의 몸된 공동체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며 “우리는 모두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에게 붙어있기 때문에 다 연결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목사는 “교회가 어떻게 하나될 수 있는가? 우리의 생각이 언약적이 되어야 한다”며 “언약적이라는 것은 우리 삶이 나 자신이 주님이 되어 모든 것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에서 그리스도 앞에 연합된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해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의 종으로 팔린 요셉의 성공 비결은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성공하는 것이다. 어느날 이런 깨달음이 왔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떠나시지도 아니하시고 동행하신다고 했는데, 나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서 순종하며 하나님 곁에 있는가. 어떻게 우리가 하나될 수 있는가? 우리의 모습이 기도하는 모습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그는 “앞길이 보이지 않고 답답한가? 바로 지금이 하나님 앞에 엎드려 내 한계, 지혜, 방법으로는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용기를 받아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이라며 “먼저 엎드려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 인도하심을 구하고, 그 다음에 일어나서 깨어진 관계 속으로 향해 용서와 대화를 통해 회복시키자. 잘 안될 것이다. 그럼 다시 돌아와서 하나님께서 하실 때까지 구하고 또 엎드려 내 잃어버린 형제를 구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배척받아 돌아올 때 우리는 또 다시 그리스도를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 후에는 성찬식이 이어져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의 의미를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