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정신을 부인하는 통합진보당 해체를 위한 국민대회’가 현충일인 6일 오후 1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와 청교도영성훈련원이 주최한 이번 종북척결 국민대회는 이승만이 세우고, 박정희가 일으킨 대한민국이 종북주의자들에 의하여 무너지고 있음을 지적하기 위해 열렸다.

주최측은 “여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잃어버렸고, 야당은 대한민국을 부인하였다”며 “여기 모인 애국자들이 전교조와 통합진보당 등 종북세력에 맞서 나라를 바로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취지를 밝혔다.

전광훈 목사는 “오늘 아침 현충일 추념식을 TV로 지켜봤는데 애국가 제창 시간에 누가 부르지 않는지를 유심히 지켜봤다”며 “이들을 어찌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라 할 수 있는가”라고 개탄했다. 전 목사는 “이번에 국회로 입성한 종북세력이 50명은 된다”며 “1년 내 우리나라 곳곳에 침투한 종북세력들을 도려내지 못하면 내란 상태의 혼란이 생길 것이라 감히 예언한다”고 했다.

그는 “나라가 망한 뒤에 독립운동을 할 것이 아니라, 나라가 망하기 전에 여기 모이신 여러분들과 저만이라도 먼저 일어나 나라를 구해야 하지 않겠냐”며 “이 뜨거운 날씨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시청 앞으로 발걸음을 하신 여러분들에게 소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는 다양한 계층의 연사들이 나와 발언했다. 안기대 예장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장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통합진보당 해체에 동참하자”며 “종북좌파 척결을 위해 모이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영식 예장합동 전 장로부총회장은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되셨던 1979년, 복면강도를 하다 붙잡힌 4명이 있었는데 김대중·노무현 시절 이들이 민주화인사로 둔갑하고, 최근에도 야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며 “공산화를 막는 길은 좋은 지도자를 뽑는 것인데, 우리의 아들 딸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외대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노태정 씨는 “최근 머리 아픈 3명의 국회의원 김재연, 이석기, 임수경 씨가 모두 한국외대 선배들인데, 같은 학교 출신으로서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다”며 “정신 차리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노 씨는 “지금의 시대정신은 종북척결인데도 젊은이들은 스펙 쌓기와 취업전선, 이성친구 사귀기에 골몰하느라 이를 놓치고 있다”며 “우리에게 경제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주신 하나님께서는 이 축복을 평양까지 흘러보내시길 바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 최병두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와 박원영 목사(서울나들목교회) 등도 발언했다.

전광훈 목사는 “대통령 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너도 나도 나서는데,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먼저 종북세력부터 척결해 달라”며 “특히 기독교인들이 선지자적인 사명을 갖고 이 일에 적극 나섰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