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토) 아시안계를 대상으로 한 ‘제 9회 취업박람회’가 2천여명의 참석자를 동원하며 성료됐다.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와 워싱턴중앙일보(사장 이상묵)가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기존 연방 정부 및 주정부, 미국 회사들만 참여하고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던 기틀을 넘어 미주 내 한인업체, 소수계 회사들이 초청, 아시안계로 그 범위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이날 행사에는 총 60여개 기업 부스와 세미나가 준비됐으며, 의료 보험이 없는 한인들을 위한 무료 검진 행사도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오전 11시 개최된 오프닝 세레모니에서는 지미 리 상공부 차관, 데이브 마스덴 상원의원, 마크 김 하원의원, 윤순구 총영사, 이상묵 워싱턴 중앙일보 사장이 직접 참석해 축사했으며, 밥 맥다넬 버지니아 주지사, 마크 워너 상원의원, 제럴드 코넬리 하원의원, 샤론 블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군수도 축사를 보내왔다.

홍일송 회장은 “몇년째 계속되는 경제불황으로 한인 동포들의 취업난을 비롯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는 것이 우리 한인들의 자랑스러운 기질이다. 특히 한미간 FTA는 한인 동포들을 위해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버지니아한인회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중앙일보 이상묵 사장도 “경제 사정 악화로 감원되거나 일하던 직장이 문을 닫아 많은 한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되는 이번 취업박람회는 어느 때보다 한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훌륭한 행사가 아닐 수 없다”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자기 적성에 맞는 좋은 일자리를 찾아 ‘아메리칸 드림’의 전환점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피터 김 대외협력국장은 “많은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고, 향후 행사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면서 “한인사회 내에서 행사를 진행하거나 주류사회 행사에 참여하는 단계에 머물렀던 한인회 행사가 이제 주류사회를 끌어들이는 단계까지 발전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람회에 참여한 대표적 기관에는 ▷국무부(DOS) ▷국가안보부(NSA) ▷연방수사국(FBI) ▷국세청(IRS) ▷메트로폴리탄 항공관리국(MWA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협회(KITA) ▷연방에너지부(DOE) ▷연방사회보장국(SSA) ▷버지니아주 소수계 사업부(VMBE) ▷버지니아 사업보조부(VDBA) ▷버지니아 고용위원회(VEC) ▷페어팩스카운티 인권국 ▷페어팩스 공립학교 ▷페어팩스 인사국 ▷페어팩스 경찰국 ▷마크워너 연방상원의원실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실 ▷버라이즌 와이얼리스 ▷파머스 인슈어런스 ▷아시안 아메리칸 상공회의소 ▷우리은행 ▷PNC 은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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