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인 4천명 가운데 90%가 불신자 전도로 모였다. 이 교회가 가지고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지난 7일 뉴비전교회에서 부흥성회를 인도한 임제택 목사(대전열방감리교회, 신바람 낙도선교회 이사장)는 불신자 전도의 핵심을 ‘공동체’라고 말했다.

또 ‘부흥’이란 단어를 생각할 때 일반적으로 ‘외적 폭발’이란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지만, 임 목사는 ‘부흥’을 내부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열방감리교회 임제택 목사ⓒ김브라이언 기자

사람들은 흔히 열방감리교회가 부흥한 이야기를 들으면 ‘지하 35평에서 20여 명의 성도로 시작해, 한국 교회에 전도 바람을 일으키면서 지금은 4천여 성도가 예배하는 교회가 됐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보이는 현상에 주목한다.

그러나 이 교회 부흥의 핵심에는 ‘불신자도 변화시킬 수 있는 교회 공동체’를 형성하려고 몸부림쳤던 보이지 않는 힘이 있었다.

임 목사는 오늘날 교회 부흥의 키워드로 떠오른 ‘불신자 전도’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 공동체의 회복’이라고 말한다. 불신자 전도는 개개인의 거듭남과 회심이전에 교회 전반에 흐르는 문화가 교회로 들어온 사람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 문화와 분위기가 형성되면 어떤 사람도 변화됩니다. 개인의 변화를 넘어서 교회 공동체의 부흥을 사모해야 합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이기적인 모습을 넘어 ‘남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공동체를 형성해야 합니다. 교회 전체가 바뀔 때 불신자가 와도 자연스럽게 변화되는 것입니다.”

임 목사는 “21세기 교회가 개인의 거듭남과 회심은 이뤘지만, 그에 반해 공동체성과 관계가 무너져 버렸다”며 “오늘날 부흥은 '공동체 회복을 통한 교회 갱신운동이 불신자 전도로 이어지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 부흥, 공동체 회복과 리더십 정립

임 목사는 또 다른 교회 부흥의 핵심으로 리더십의 정립을 꼽았다. 그는 “성경의 역사를 보면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리더를 중심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통치가 이뤄지는데. 오늘날 교회 성도들은 각기 자기 소견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회의 리더는 은혜와 사랑을 전함과 동시에 공의를 바로 세울 수 있어야 하고, 성도들은 리더를 중심으로 집중 하는 순종과 헌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