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과 경찰청, 병무청 등 각 공공기관에 ‘동성애자 임용 가능 유무’를 묻고 있는 성소수자 이모 씨가 이번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홈페이지에 ‘하나님을 섬기는 동성애자 모임’까지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측은 이씨의 카페 개설 3일만인 지난 3일 이를 폐쇄 조치했다.

이씨는 개설 동기에 대해 “성소수자는 어디에나 있고, 그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시니까요” 라고 밝혔다.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히고 있는 이씨는 카페가 폐쇄되자 “기독교 신자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카페를 동성애자들 모임이라는 이유로 폐쇄한 것은 헌법상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차별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카페 폐쇄 사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상태다.

경향신문은 이 카페가 교회 측에 의해 3일만에 폐쇄되자 “반발이 일고 있다”며 이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교회 관계자는 “양해 없이 일단 만들어놓고 우리가 (카페를) 내렸다고 항의하는데, 우리는 사회단체가 아니다”며 “앞으로도 이런 카페를 허용할 수 없다. 애초 우리와 협의하고 카페를 만들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