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7차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 | |
지난 5월 말 타코마새생명교회에서 진행된 해외한인장로회(이하 KPCA) 제37회 정기총회에 초청된 일본 요한동경교회 김규동 목사와 아프리카 코트디브와르 아비장한인교회 백성철 목사의 선교보고가 참석한 목회자들에게 큰 감명과 도전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KPCA는 약 40여개국에 산재한 교단소속 교회들이 해외 700만 한인들을 복음화하고, 이 교회들이 선교의 거점이 되어 세계 곳곳에서 세계 선교와 인류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주역이 되도록 일본과 아프리카 현장에서 눈에 띄는 결실을 맺고 있는 이들의 생생한 체험을 들었다.
김규동 목사는 불신 가정에서 태어나 대학시절에 예수님을 영접하여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서 간사로 활동하다가 졸업 후에 직장에서 일본으로 파견한 것이 인연이 되어 일본인교회에 다니면서 제자훈련과 개인전도를 통하여 많은 열매를 맺자 일본선교를 꿈꾸게 되었고, 결국 1986년 모교회인 통합측 부산동래중앙교회(신동혁 목사)와 CCC 김준곤 총재로부터 일본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다. 일본에서 캠퍼스를 중심으로 선교를 전개하면서 1988년 도쿄의 요도바시교회에서 16명의 교인들과 함께 한국부를 창립하여 현재는 3,000명 이상이 출석하는 일본 최대의 교회로 성장시켰으며, 2004년에는 일본정부로부터 정식 종교법인으로 승인을 받았다.
김규동 목사는 ▲우리는 세계 선교를 책임져야 할 시점에 와 있다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에 대한 진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일본 선교이다 ▲민족복음화의 측면에서 재일교포의 영적 출애굽을 시켜야 한다 ▲일본은 북한 선교의 중요 전략기지이다 ▲일본은 아시아의 로마이다 ▲일본의 정신문화의 주류는 한반도를 통한 문화이다 ▲만일 우리가 일본선교를 등한시 한다면 어떤 일이 전개될 것인가? 등의 주제로 일본선교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일본을 세계선교의 전진기지로 삼아 일본의 국민성(근면, 성실, 정직, 노력, 단결, 질서존중 등)과 경제력을 세계선교의 기폭제로 삼아햐 한다”고 말했다.
김규동 목사의 '일본 선교의 실태와 전망' 특강 전문(클릭)
백성철 목사는 새문안교회 출신으로 강신명 목사의 권유로 신학을 시작했고 미국으로 와서 미주장신을 졸업하고 본교단 동노회에서 안수를 받았다. 안수를 받은 후 개척된지 16년 된 서부 아프리카 코트디브와르(교민 200명) 아비장한인교회로 부임했다. 부임 후 교회의 존재목적이 선교를 위해 있다는 ‘선교적인 교회’로 아프리카에 사는 교인들을 훈련하여 지금도 성인 50여명이 되는 작은 교회지만, 신학교를 세워 교회의 지도자들을 전문적으로 양성하여 16년 만에 80여 개의 현지인 교회를 세웠고, 이 나라의 꼬꼬디 국립대학 안에 비전센터를 완공하여 장래 지도자들을 키워내고 있다.
백 목사는 코트디브와르 주요 도시에 거점 교회를 세운 것과 토착언어를 사용하는 Village 교회가 활성화된 사례를 설명하면서 선교의 현지화 및 토착화를 강조했다. 또한, 백 목사는 아비장한인교회가 현지인 선교를 시작하면서 “한인교회 성도들의 선교 동력화(Mobilization)가 이루어졌으며, 선교지향적인 교회(Missional Church)로 바뀌고, 디아스포라 교회들과 선교단체의 사역자들이 협력하면서 네트워킹 효과(Networking synergy)가 나타나게 됐다”고 간증했다.
백성철 목사의 '아프리카 선교의 실태와 전망' 특강 전문(클릭)
신임 총회장 강대은 목사는 “백성철 목사는 KPCA 총회 파송선교사로서 동북노회 소속이며, 김규동 목사는 현재 세계선교를 위해 함께 일할 파트너로 교류하고 있다”며, “앞으로 선교는 이렇게 세계에 흩어진 700만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가 중심이 되어 세계선교를 주도하고 현장에서 세계평화와 경제발전, 생활개선, 교육개선을 위해 봉사하는 주역이 되는 것이 우리 KPCA의 과제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 37회 총회에서는 총회 장례조례와 재정관리 규정 그리고 총회규칙이 개정되었는데 특히 영어 회록서기가 임원으로 추가되었고, 북한선교위원회가 북한선교부로 부서가 개편되었고, 이단대책특별위원회가 조직되었다. 대외협력위원회에서 5만불의 재정요청과 함께 내년 WCC총회에 참관하는 것을 허락해 달라는 청원은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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