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서 가장 긴장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누굴까? 여러 사람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사모란 역할은 말할 수 없는 고충이 따르는 자리임에 분명하다.

사모는 늘 긴장 속에서 살아야한다. 성도들은 사모에게 어떤 면에서는 목사와 같은 수준이 되어 주기를 바라기도 한다. 절제와 온유, 믿음, 헌신, 순종을 요구 받으며 교회를 세우고 목회자를 세우는데 성심을 다해왔지만, 성도들에게는 언제나 양보의 미덕을 보여야 했다.

또 남편의 교회개척을 도와 불철주야 헌신했지만, 남는 것은 감당할 수 없는 빚인 경우가 허다하고 목양의 무거운 짐을 나누어져야만 했다. 교회 내에서의 언행은 암묵적으로 금기 사항이 된지 오래다.

오늘날 사모는 고달프다. 특히 소규모 교회의 사모들은 사찰과 청소부, 심방전도사, 상담자, 행정, 부교역자의 역할에 이르기까지 팔방미인이 되어야 해서 더욱 고달프다.

워싱턴주 목사 사모회(회장 이태분)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오는 10일(주일) 부터 2박 3일 동안 베다니교회(담임 최창효 목사)에서 두레마을 김진홍 목사의 내조자인 강선우 사모를 초청해 “사모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사모의 역할이나 정체성만을 강조했던 기존의 모임들과는 조금 다르다. 세미나 강사인 사모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아픔과 어려움을 공유하고, 자신과 비슷한 고충을 갖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위로를 누릴 수 있다.

세미나를 준비하는 이태분 사모는 “이민 목회 최일선에서 사역하는 사모님들에게 꼭 필요한 격려와 휴식, 그리고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강사로 나서는 강선우 사모는 한국 농어촌 목회자 사모들을 위해 23 년째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으며, 캐나다 토론토, 미국 LA 등지에서 세미나를 한 바 있다. 본 세미나는 본지에서 후원한다.

10일과 11일 저녁 집회는 사모 외, 일반 평신도들도 참석할 수 있다.

일시 2012년 6월 10일(주일) 오후 7시
6월 11일(월) 오전 10시, 오후 7시
6월 12일(화) 오전 10시

장소 베다니교회(15414 Ash Way Lynnwood, WA98087)

준비물

성경 찬송, 필기 도구, 슬리핑 백(모텔 이용시 제외), 수영복(사우나 용)

자세한 문의 206)251-0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