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블룸버그=연합뉴스) 대만의 글로벌 컴퓨터 업체 에이서와 아수스텍 및 일본의 도시바가 빠르면 5일부터 윈도8을 운영체계(OS)로 하는 신형 태블릿PC를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라고 관련 업계 소식통이 31일 밝혔다.


에이서의 신형 태블릿은 대만의 타이베이에서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컴퓨터 쇼 컴퓨텍스(Computex)에서 선보이며, 도시바도 신형 태블릿과 노트북 형태의 기기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수스텍 역시 기존의 '트랜스포머(Transformer)' 모델처럼 자판을 분리할 수 있는 새로운 태블릿PC를 출시한다.


이들 업체는 이번 쇼를 통해 전 세계 태블릿 시장 점유율이 91%인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애플의 아이패드에 도전장을 던진다는 계획이다. 윈도8은 전화 시장을 석권해온 퀄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칩의 일종인 ARM을 사용하는 프로세서에 작동하는 최초의 소프트웨어다.


한편, 전 세계 태블릿 시장은 오는 2015년까지 연간 70%가량의 성장률을 구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기존의 노트북 시장의 연간 성장률이 8%가량 될 것이라는 예측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