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부터 발효 예정이던 워싱턴 주 동성결혼 합법화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월 워싱턴 주 상. 하원에서 통과되고 크리스 그레고리 주지사가 서명함으로 오는 6월 7일부터 발효 예정이던 워싱턴 주 동성결혼 법안이 일단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를 위해 보수 기독교계와 사회단체들은 주민 투표 상정을 위해 6월 6일까지 12만577건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5월 31일 현재 15만 명을 웃도는 서명을 확보하며 동성결혼 법안 승인을 11월 주민투표로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동성결혼 합법화 무효 서명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워싱턴 가족정책 연구소와 워싱턴 주 한인교회연합회(회장 배명헌 목사)는 발효 중단 서명이 목표치를 넘었지만, 최종 수집까지 최대한 많은 서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워싱턴 가족정책 연구소는 “동성결혼 발효 중지를 위해 목표했던 15만 명의 서명을 확보했지만, 주 의회와 의원들에게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워싱턴 주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려줘야 한다”며 “6월 6일까지 20만 명의 서명을 주 의회에 제출해 동성결혼 법적 보장에 따른 사회적 파장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명헌 목사는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를 위해 힘을 모아준 워싱턴 주 한인교회와 각 사회단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최종 수집까지 서명 운동 확산에 마지막까지 힘을 쏟자”고 강조했다.

배 목사는 “이 땅에서 살아갈 우리 후손들이 동성결혼과 같은 추악한 문화에 영향을 받고, 고통 받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인간의 타락을 조장하는 동성결혼과 같은 악법이 워싱턴 주에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27일까지 서명 운동을 벌인 교회들이 이미 확보된 서명 용지를 접수할 경우 최종 수집일인 6월 6일까지 동성결혼 반대 서명인단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성결혼 반대를 위해 서명한 용지는 P.O. Box 13350 Mill Creek, WA 98012, 또는 16212 Bothell Evertt Highway, Suite F, #276, Mill Creek, WA 98082 주소로 보내면 된다. 또 용지 배급 및 서명 참여는 시애틀 기독교회연합회 조범철 목사 (E-mail pastorbriancho@yahoo.com, 206-979-3595)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