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싱턴 중앙장로교회 노창수 목사는 지난 23일, 한인 이민교회 목회리더십이 모인 시애틀 형제교회 컨퍼런스에서 자신의 목회 지침을 소개했다.

그는 “담임 목회를 시작하면서 하나님 앞에 다짐하고 서약한 것이 ‘충성과 부르심의 소명’ 또 ‘종말론적 신앙과 예수님의 기쁨을 목표한 목회’였다”고 요약하면서 “우리의 목회를 통해 주님의 마음이 시원스럽게 되길 바란다”고 서두를 뗐다.

노 목사는 “충성의 반대는 ‘불충’이 아닌, 목회의 가장 큰 적 바로 ‘게으름’”이라며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결과가 아닌 충성으로, 낙수가 바위를 뚫듯이 ‘매일 우리에게 맡겨진 영혼을 향해 주님께 충성스럽게 시간을 드리는 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목회”라고 정의했다.

노 목사는 이어 “목회가 힘들 때마다, 초심으로 돌아와서 ‘주님과의 관계’,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무엇 때문에 이 일을 하는가?’, ‘목적이 무엇인가?’와 같은 원론적인 것들을 생각하게 되지만, 사역의 출발이 내가 아닌 하나님이란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이 자리에 있는 것을 아는 부르심의 소명을 붙잡을 때 해답을 찾을 수 있다”며 부름심에 대한 확신을 강조했다.

그는 또 “힘들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의 위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부르심으로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며 “어려운 목회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노 목사는 “주님 앞에 설 그 날을 위해 목회에 최선을 다하고, 부족하지만 주님의 모습을 닮아 가려고 몸부림 칠 때 하나님의 영광이 임할 것”이라며 “목회의 초점을 ‘지금 이 순간’이나 ‘사람’에게 맞출 것이 아니라, 영원한 나라와 하나님 나라의 귀한 영혼에 두라”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