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캡쳐.
희귀병을 앓는 아기를 낳은 한 젊은 엄마의 간증이 담긴 비디오가 유투브에 올라간지 2달 만에 140만 클릭을 받으며, 화제로 떠올랐다.

영상에서 레이시 부캐넌(Lacey Buchanan)이란 이 여성은 입과 눈 파열로 인해 앞을 보지 못하는 아들 ‘크리스천’을 키우면서 겪는 기쁨을 증거하고 있다. 짧은 메시지를 적은 종이를 통해 15세 때 처음 지금의 남편을 만난 것부터 첫 아기를 가지기 까지의 여정을 전하며,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임신 18주째 태아에게 이상이 있음을 발견한 그녀는 출산할 때까지 아이의 정확한 병명이나 생존 여부 조차 알 수 없었다.

영상에서 그녀는 “크리스천은 2011년 2월 18일 태어났고, 아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우리 부부는 무척 기뻤지만, 아이의 상태는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했다. 크리스천은 전세계 50명만 앓고 있는 희귀병인 선천성 구강 파열로 태어났고, 눈 역시 파열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크리스천을 데리고 밖에 나갈 때마다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것은 예사였고, 심지어 “아기를 낙태하지 않은 끔찍한 여자”라는 말까지 듣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하나님이 자신과 크리스천에게 두신 뜻을 발견하고 그를 키우는 기쁨과 평안 속에 살고 있다고 간증한다.

부캐넌은 “낙태라는 단어는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하나님이 작은 태아에게 영혼을 불어넣어주셨기 때문에 그가 살 수 있었다. 크리스천은 내가 그를 갖지 않았을 때부터 내 아들이었다. 그는 세상이 창조되기 훨씬 전부터 하나님의 자녀였다. 그렇기 때문에 (낙태는)내 선택이 될 수 없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부캐넌은 “하나님께서 내가 그의 엄마가 되게 하신 것은 내가 특별해서도 아니고, 내가 그를 어렵지 않게 돌볼 수 있기 때문도 아니다. 다만 나를 돕는 가족과 친구들이 내게 있다는 것을 아셨고, 또 내가 크리스천을 키우며 겪을 고난의 시간 동안 그 분을 의지할 것을 믿으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녀는 “크리스천이 아직 어리지만,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우리 부부에게는 더 많은 축복의 시간이 남아있다. 아이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적이고 성공적이며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어른으로 자랄수 있도록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7분여 영상에서 아기 ‘크리스천’의 모습은 끝부분에 이를 때까지 등장하지 않는다. 로스쿨 학생이기도 한 부캐넌은 아들 ‘크리스천’을 ‘내 생애의 사랑이자 기적’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녀는 과거로 돌아가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똑같은 지금의 삶을 선택할 것이라며 “크리스천의 눈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