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정원교회(담임 주효식 목사)가 18일 특별한 일일 무료 찻집을 운영했다. 평소 가스펠 카페 사역을 통해 지역사회를 봉사해 온 뉴욕정원교회는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을 섬기는 취지에서 18일 하룻 동안 일일 무료 찻집을 열고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의 어르신과 한인 및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차와 음식을 대접했다.

이날 정오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된 일일 찻집은 일찍이 소문을 듣고 찾아 온 손님들로 성황을 이뤘다. 당초 6시간 동안 일일 찻집이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정오가 되기 전부터 정원교회를 찾아 온 이들과 6시 퇴근 이후 꼭 방문하겠다는 이들로 인해 저녁까지 일일 찻집은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일일 찻집을 위해 뉴욕정원교회 청년들은 18일 하루를 온전히 자원봉사에 힘썼다. 손님들에게는 직접 식혜, 수정과, 커피 등의 음료와 함께 머핀과 쿠키를 제공했다. 특히 이 음식들은 전날까지 뉴욕정원교회 교역자와 청년들이 직접 만든 것들이었다. 이번 일일 찻집에 제공된 음식의 맛은 제빵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뉴욕정원교회 청년의 도움으로 이 곳을 찾은 이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정도였다.

한인타운 주변의 어르신들은 이른 시간에 일일 찻집을 방문했다. 주효식 목사는 평소 뉴욕정원교회의 사역을 보고자 했던 뉴저지 지역 원로 목회자를 직접 모시고 오기도 했다. 이 밖에도 뉴저지 지역 목회자들도 일일 찻집을 방문해 뉴욕정원교회의 사역을 격려했다.

오후 시간이 되면서 32가 주변의 외국인들까지 이곳을 방문해 한인교회의 사역에 대해 큰 흥미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날 일일 찻집을 방문한 외국인 중 3명은 마침 교회를 찾던 이들로 뉴욕정원교회 EM권 예배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일일 찻집 운영과 함께 1층 뉴욕정원교회 입구에서 거리찬양도 계속 했고 거리찬양을 통해 일일 찻집으로 인도돼 EM예배에 관심을 보인 이들도 있었던 것이다.

뉴욕정원교회의 이번 일일 찻집을 깜짝 기획한 이는 협동목사로 섬기고 있는 주경희 목사와 EM사역을 맡고 있는 하동호 전도사다. 주경희 목사는 “한인타운에 어르신들이 상당히 많은데 어버이날 주일을 맞아 어르신들이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찻집을 운영하고자 했다”며 “뉴욕정원교회가 토요일마다 노방전도를 2시간 동안 진행하면서 가스펠 까페를 소개한 것이 지역에도 많이 알려진 상태”라고 말했다.

하동호 전도사는 “뉴욕정원교회 성도들은 카페에 그냥 들렀다가 전도된 초신자가 80%가 넘는다”며 “지역에 봉사하고, 세상을 향해 문을 열어 불신자들을 전도자로 세우는 사역은 하나님께서 뉴욕정원교회에 주신 비전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